英법원, 코로나19 걸렸다며 경찰에 침뱉은 남성에 징역 1년형 선고
판사 "법원, 경찰 보호에 주저 않을 것…강력한 메시지, 공익에 부합"
[런던=AP/뉴시스] 영국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매슈 핸콕 보건장관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진 직후인 27일 한 경찰관이 다우닝가 10번의 총리 관저 앞을 총기 휴대 차림으로 지나고 있다. 영국 법원은 지난 28일 코로나19에 걸렸다며 경찰 2명에게 침을 뱉은 남성에게 징역 1년형을 선고했다. 2020. 3. 3.
영국 노팅엄셔 맨스필드 출신인 폴 라이버스는 경찰 2명을 공격한 혐의를 시인했다.
라이버스는 그러나 실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으며 경찰 2명은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다고 노팅엄셔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그럼에도 라이버스의 행동은 "놀랍고 끔찍하다"며 "강력하고도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판사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라이버스는 체포된 지 3일 만인 지난 28일 노팅엄 법원에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 레오 파일 판사는 "이 문제를 빨리 처리하는 것이 공익에 부합되며, 법원은 경찰을 보호하는데 망설여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캐런 톰슨 영국 검찰총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응급구조원들을 위협할 경우 누구든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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