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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후현, 코로나19 대응 '비상사태' 선언...경제대책·휴교 연장

등록 2020.04.10 14: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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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치현 이어 독자 긴급조치...다른 지자체도 속속 뒤따를 전망

[도쿄=AP/뉴시스]9일 일본 도쿄의 한 횡단보도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건너고 있다. 지난 7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 2020.04.09.

[도쿄=AP/뉴시스]9일 일본 도쿄의 한 횡단보도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건너고 있다. 지난 7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 2020.04.0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일본에서 10일 기후(岐阜)현이 독자적으로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후루타 하지메(古田肇) 지사는 이날 현내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증대하는데 대응해 자체 비상사태 선언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후루타 지사는 비상사태 선언에 따라 코로나19 충격으로 매출이 감소한 사업자에 대한 융자제도 등 경제대책을 시행하고 오는 19일 끝나는 각급학교 휴교를 연장하며 바이러스 검사 철저와 병상 확보 등 의료체제를 확충한다고 발표했다.

기후현은 특별조치법에 근거한 긴급사태 선언 대상 지역에 추가해달라고 일본 정부에는 요청하지 않았다.

후루타 지사는 이날 독자적인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한 아이치현과 교토부가 추가로 긴급사태 선언 대상 지역 지정을 요청한 것에 관해선 "전문가 견지에서 판단한 일이다. 우리쪽에선 들어가고 싶다고 요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명칭을 비상사태 선언으로 한 이유에 대해 후루타 지사는 "기후현 주민이 특별조치법에 따른 긴급사태 선언이라고 혼동하지 않도록 다른 표현을 썼다"고 설명했다.

앞서 후루타 지사는 전날 현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이 위험수역에 다가서고 있어 비상사태다"라며 확산 방지대책을 강화하겠다고 표명했다.

기후현 코로나19 확진자는 10일 오후 2시30분 시점에 86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7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쿄도, 가나가와, 사이타마, 지바, 오사카부, 효고, 후쿠오카의 7개 도도부현에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이어 10일 아이치현이 자체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고 교토부와 교토시가 일본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 대상에 추가해줄 것을 요청했다.

기후현이 다시 독자적으로 비상사태를 선언함에 따라 다른 코로나19 환자 다발 지방자치제도 자체 긴급조치를 속속 선포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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