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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월 스마트폰 출하량 전월比 233%↑...글로벌 'V자 반등' 이어질까(종합)

등록 2020.04.16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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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03만대...경제활동 재개, 공장 가동 따라 상승세

전년대비로는 22%↓...1분기 전년대비 36% 급감 여전

5G폰 점유율 상승세...중저가 5G폰 등 교체수요가 관건

삼성전자 40~50만원대 5G폰 갤럭시 A71 5G 출시 예정

中 3월 스마트폰 출하량 전월比 233%↑...글로벌 'V자 반등' 이어질까(종합)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중국내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16일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 자료에 따르면 3월 중국 내수 스마트폰 출하량은 2103만대로 전월 대비 232% 상승했다.

지난 2월 코로나19로 인해 출하량이 전년 동월 대비 54% 급감했지만, 3월에는 중국내 경제활동 재개 및 공장 가동에 따라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전년대비 22% 감소해 역성장이 진행중이다. 1분기 중국 내수 스마트폰 출하량은 4895만대로, 전년비 36% 급감했다.
 
中 3월 스마트폰 출하량 전월比 233%↑...글로벌 'V자 반등' 이어질까(종합)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2월의 참혹한 성적(630만대) 이후 많은 투자자들이 수요를 우려했으나 3월 출하량은 1월 출하량(2040만대)을 상회하며 V자 반등에 성공했다"며 "물론 여전히 전년대비 22% 하락한 출하량이 완전한 회복을 의미하지 않지만, 2분기의 실적 악화 우려가 주식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첫 수요 반등의 시그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확산 규모, 대처 방법, 실업률과 소비 문화 등 변수가 많아 중국에서와 같은 빠른 회복이 미국과 유럽 시장에도 확대 해석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5G 스마트폰 출하는 3월 622만대로 전월대비 161% 늘었다. 점유율은 28.6%를 기록했다. 총 24개 모델이 출시되어, 이달 출시된 스마트폰 모델이 34개 중 71%에 달했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갤럭시A71 5G.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갤럭시A71 5G.

코로나19로 인해 이연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로컬 업체들은 중저가 5G 스마트폰 위주로 준비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애플은 지난 15일 $399(약 55만원)의 저가형 아이폰 신작인 2세대 iPhone SE를 발표했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중국 내 출하량은 2월 50만대 이하에서 3월 250만대로 급격하게 회복하며, 중국 내 점유율이 코로나 이전 수준보다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5G 스마트폰 ‘갤럭시 A71 5G’를 중국 시장에 출시 예정이다. 중저가 A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쿼드 카메라, 4500mAh 대용량 배터리 등 업계 최고의 최신 기능을 갖췄다. 국내에는 5월 중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40만~50만원대로 예상된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G 커버리지 확대 및 관련 산업 육성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5G 교체 수요는 올해 하반기 중국 스마트폰 수요의 핵심일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국가별로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친 정도와 기간은 상이하나,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중국에서 관측되고 있는 V자 반등이 시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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