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나가사키 정박 크루즈 확진자 총48명…의사회 '의료위기 선언' 검토
22일 33명 이어 23일 14명 신규 확진
[나가사키=AP/뉴시스]지난 21일 이탈리아 대형 유람선 '코스타 아틀란티카' 호가 일본 남부 나가사키의 한 항구에 정박해 있다. 2020.04.22.
23일 NHK는 나가사키현과 나가사키시 관계자를 인용해 코스타 아틀란티카에서 승조원 14명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나가사키 현 등은 이날 오전 10시 반부터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이 크루즈에서는 33명의 신규 감염자가 확인됐다. 23일 신규 확진자를 포함하면 크루즈 누적 확진자는 48명이다.
코스타 아틀란티카는 선박 수리를 위해 일본을 찾았다. 원래 중국에서 수리를 받을 예정이었던 '코스타 아틀란티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달 25일까지 나가사키항에있는 미쓰비시(三菱) 중공업 나가사키 조선소 고야기(香焼) 공장에서 수리를 받았다. 이후 시운전 등을 위해 이달 말까지 나카사키항에 정박할 예정이었다.
크루즈에는 일본인 통역 1명을 포함한 총 623명의 승조원이 있다. 승객은 탑승하지 않았다.
일본 측은 모든 승조원의 코로나19 검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음성으로 확인될 경우 본국으로 귀국을 요청할 방침이다. 크루즈에 승선중인 사람의 국적은 총 33개국이다.
나가사키현 의사회는 해당 크루즈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할 경우 현내 의료 인력 등 체재가 부족할 것으로 보고 독자적으로 '의료위기' 호소 선언을 발표하는 것까지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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