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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코로나19에도 브렉시트 전환기 연장 없다"

등록 2020.04.28 02: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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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브 국무조정실장 "오히려 올해 합의 가능성 높일 수도"

[런던=AP/뉴시스]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 주변에서 브렉시트 찬성 시위대가 '독립기념일'이라고 적힌 푯말을 들고 있다. 영국은 이날 유럽연합(EU)을 공식 탈퇴한다. 2020.02.01

[런던=AP/뉴시스]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 주변에서 브렉시트 찬성 시위대가 '독립기념일'이라고 적힌 푯말을 들고 있다. 영국은 이날 유럽연합(EU)을 공식 탈퇴한다. 2020.02.01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영국 정부는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연말로 예정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전환기를 연기할 뜻이 없다고 못박았다.
 
AP, 가디언 등에 따르면 마이클 고브 영국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하원 브렉시트 위원회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설정된 전환기 동안 무역 협정 등 EU와의 미래 관계 합의가 "여전히 전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측면에서 코로나19 위기가 결론 도출의 중요성을 강화하면서 EU 협상단을 몰두하게 할 것"이라며 오히려 기간 내 합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고브 실장은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대표가 지난주 협상 말미 밝힌 입장은 "상대적으로 비관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전에 언급한 대로 6월까지 합의에 진전이 없을 경우 영국이 협상장을 떠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추후 정부의 대응을 앞서서 논하고 싶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영국과 EU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지난주 화상 협상을 재개했지만 합의에 진전을 보지 못했다. 바르니에 대표는 협상 추이가 '실망스럽다'며 6월까지 전환기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국 정부는 '연장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랜트 섑스 영국 교통장관은 "사업체들에 명확성을 제공하는 최선의 방법은 우리가 중단하거나 변경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올해 1월31일 공식적으로 브렉시트를 이행했다. 다만 12월 31일까지인 전환기 동안 EU와 현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무역 협정 등 미래 관계를 협상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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