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마스크 어떻게 쓰나…정부 "등교 개학 맞춰 마스크 지침 배포"
"완벽한 개학 조건은 아냐, 감당 가능한 수준"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등교 첫날 귀가 조치가 내려졌던 인천시 5개구(미추홀구, 중구, 동구, 남동구, 연수구) 66개교 고3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재개된 25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여고 학생들이 학교로 등교를 하고 있다. 2020.05.25. [email protected]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마스크를 학교 내에서 상시 착용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측면들이 현실적으로 있다"며 "식사시간에는 마스크를 벗고 식사를 할 수밖에 없지만 그 외에 쉬는 시간에 어떻게 할지 각각의 시점에 대한 부분들을 세부방안에서 담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7일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의 등교 개학이 예정돼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고려해 3월 초 예정돼 있던 등교 개학을 연기했으며 학년별 단계적으로 개학을 실시하고 있다. 고등학교 3학년은 지난 20일 이미 등교 개학을 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교육부와 상의를 하고 있고 아마 학교 등교 개학과 맞춰서 같이 안내가 될 예정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식사 외에 다른 일반적인 학교생활에서 어느 경우에는 마스크를 벗고 생활해도 방역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아니면 문제가 최소화될 수 있는지 이러한 부분들을 같이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등교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대해 "완벽한 방역수칙이라는 전제조건 하에서 개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의 방역과 의료체계 내에서 충분하게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학교로 유입이 된다 하더라도 학교 내에서의 방역관리가 비교적 잘 준비된 측면들이 있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고3부터 등교개학을 하고 학교 내에서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한 여러 가지 조치들이 현재 진행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방역총괄반장은 "학생들의 경우에는 다중이용시설을 가급적이면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꼭 준수를 한다면 지역사회의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학교 내에서 방역수칙 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고 가정 내에서도 이와 관련된 교육을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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