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네이버, 웹툰 글로벌 성장 본격화…전략적 거점으로 美 집중

등록 2020.05.28 09:28:5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미국 Z세대 잡은 웹툰 기반으로 글로벌 동반 성장 모색

[서울=뉴시스]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웹툰 원작 '신의 탑' 제작·배급사 크런치롤 홈페이지 화면. (사진 = 홈페이지 캡처) 2020.04.07.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웹툰 원작 '신의 탑' 제작·배급사 크런치롤 홈페이지 화면. (사진 = 홈페이지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네이버는 웹툰의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위해, 네이버웹툰이 미국 시장을 거점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웹툰 작가들의 해외 진출 기회가 확대되는 동시에, 팬십, 커뮤니티 등 다른 네이버 서비스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올 하반기에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웹툰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를 웹툰 본사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웹툰은 한국이 만들어 낸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로서, 독자적인 산업 영역으로 성장했다. 네이버는 웹툰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국내에서 위치를 확고히 하는 것은 물론 웹툰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그 결과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MAU 62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한국을 넘어, 아시아와 북미 시장에서도 ‘글로벌 No1. 웹툰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웹툰은 아직 새로 생긴 콘텐츠 장르로 디즈니, 넷플릭스부터 애플, 아마존까지 시가총액 수백조원의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며 경쟁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은 엔터테인먼트 산업 지형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네이버는 급변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 상황 안에, 웹툰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기회가 있다고 판단, 네이버웹툰은 보다 빠르게 미국을 거점 지역으로 안착시키고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의 IP 비즈니스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웹툰 미국 법인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외 웹툰 IP의 활성화 및 글로벌 웹툰 시장 저변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국내 웹툰 조직은 웹툰 종주국으로서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첨단 기술 연구 및 서비스 실험을 지속하는 것은 물론 더욱 다양한 국내 웹툰 작가들이 글로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은 우선 미국을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함으로써 웹툰 콘텐츠가 아시아와 북미를 넘어 유럽과 남미 지역 등 아직 웹툰이 자리잡지 않은 지역에까지 그 저변을 빠르게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웹툰 IP가 전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핵심적인 원천 콘텐츠로 자리잡아, 비즈니스 관점에서의 장기적인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웹툰 작품들도 전세계 콘텐츠 허브인 미국과 유럽, 남미 등 보다 많은 언어권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네이버웹툰은 초기부터 ‘도전만화’ 코너를 만들어 독자와 작가가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은 물론, 기술의 발전에 따라 스마트툰, AR툰과 같은 새로운 형식의 웹툰을 시도함으로써 작가와 독자의 인터랙션을 강화해왔다.

이러한 특성을 기반으로 모바일 플랫폼을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미국 Z세대의 관심을 얻었고, 현재 네이버웹툰의 미국 사용자 중 75%가 Z세대다.

지난 4월1일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에서 동시 공개된 네이버웹툰 원작의 애니메이션 ‘신의 탑’은 1화 공개 이후 미국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9위에 올랐으며,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Reddit) 내 주간 인기 애니메이션 랭킹에서는 7187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웹툰의 글로벌 성장은 네이버가 보유한 다른 플랫폼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더 많은 웹툰 작품들이 더 다양한 IP로 진화하고 전세계의 팬들을 만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