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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애폴리스 시장, 트럼프 향해 "손가락질이나 하는 사람"

등록 2020.05.29 16: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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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매우 약한 급진 좌파" 공격

시장 "트럼프, 미니애폴리스의 강함에 대해 몰라"

[미니애폴리스=AP/뉴시스]지난 25일(현지시간)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미니애폴리스 경관 다넬라 프레이저가 제공한 동영상 캡처 사진에 한 경관이 수갑이 채워진 채 숨을 쉴 수 없다고 애원하는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누르고 있다. 미국 전역의 경찰과 사법 전문가들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이후 구금 상태에서 사망하게 한 미니애폴리스 경관의 과잉 진압을 광범위하게 비난하고 있다. 2020.05.29.

[미니애폴리스=AP/뉴시스]지난 25일(현지시간)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미니애폴리스 경관 다넬라 프레이저가 제공한 동영상 캡처 사진에 한 경관이 수갑이 채워진 채 숨을 쉴 수 없다고 애원하는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누르고 있다. 미국 전역의 경찰과 사법 전문가들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이후 구금 상태에서 사망하게 한 미니애폴리스 경관의 과잉 진압을 광범위하게 비난하고 있다. 2020.05.29.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니애폴리스 시장 간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리더십'을 비난하자 시장이 즉각 반박에 나섰다.

CNN에 따르면 제이컵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약함'이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길 거부하는 것이다. '약함'이란 위기의 시간에 누군가에게 손가락질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관해 프레이 시장의 리더십을 탓하며 "매우 약한 급진 좌파"라고 묘사한 데 따른 대응이다.

프레이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는 미니애폴리스의 강함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른다"라며 "우리는 대단히 강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지금이 어려운 시기인가? 그렇다"라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이를 헤쳐나갈 수 있다고 확신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25일 미니애폴리스에선 위조지폐 사용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조지 플로이드라는 비무장 흑인의 목을 장시간 무릎으로 눌러 결국 사망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영상이 온라인 유포되며 미니애폴리스에선 격렬한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니애폴리스 시위가 방화 등으로 격화되자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일부 시위대를 '폭력배(THUGS)'로 칭하며 "매우 약한 급진 좌파 프레이 시장이 조치를 취해서 도시를 통제하지 않는다면, 내가 주방위군을 보내 상황을 바로잡겠다"고 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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