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선교단체 '성경책 살포 성공' 주장에 "유감"
"정부, 대북 전단·물품 살포 엄정 대응 및 수사 중"
"경기도가 수사 의뢰한 단체…적절 조치 있을 것"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6.26. [email protected]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가 대북전단 및 물품 등 살포금지 방침을 밝히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물품을 북한에 살포하려고 시도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부대변인은 "현재 유관기관에서 현장 인근 CCTV 및 군 감시장비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며 "순교자의 소리는 이미 수사의뢰가 된 단체로서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순교자의 소리는 경기도가 수사 의뢰한 4개 단체에 포함됐다.
순교자의 소리 에릭 폴리 목사는 이날 "25일 오후 7시52분 강화도에서 성경이 담긴 풍선 4개를 보냈다"며 "GPS 확인 결과 북한으로 성경이 들어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한국 순교자의 소리가 지난 25일 북한에 성경이 담긴 풍선을 띄워 보내는 모습. (사진 = 한국 순교자의 소리 제공) [email protected]
조 부대변인은 북한에 대화를 제의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6월24일 북한에서 대남 군사행동계획 보류 발표와 함께 대내 공식매체에서 대남 비난기사를 보도하지 않고 있는 등 동향에 대해서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후속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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