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정립 문적’, 충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예고
4일 군에 따르면 정립 문적은 이 지역 출신 정립 선생이 남긴 고문서 4점으로 고암기(顧菴記, 1586∼1592년, 일기), 개명첩(改名帖), 교첩, 교지이다.
개인의 생활사, 당시 지역문화와 정치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사료다. 도보 고시 후 30일간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10월 유형문화재로 지정될 예정이다.
정립(鄭雴, 1554∼1640)의 본관은 하동(河東), 초명은 방(霶), 자는 군흡(君洽), 호는 고암(顧菴)이다. 1579년(선조 12) 진사시에 합격했다. 진해현감·경상도도사를 거쳐 1623년(인조 1) 춘추관기주관 겸 교리와 정랑·군자감정·판사 등을 역임했다.
임진왜란 때 조헌(趙憲)·이충범(李忠範) 등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군량미를 보급했고 정묘호란 때에는 김장생(金長生)의 휘하에서 의병 활동을 했다.
'고암기'는 1586년부터 1592년까지 정립 선생이 쓴 일기로 임진왜란 때 기록이 수록됐다.
목판으로 제작한 개명첩은 진사 정방의 이름을 정립으로 바꾸도록 허가한다는 내용이 담겨 사료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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