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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 기업 2분기 실적 악화…다우 상승세 꺾여

등록 2020.07.17 05: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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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 기업 2분기 실적 악화…다우 상승세 꺾여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17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타격을 받은 기업들이 악화된 기록을 내놓으며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4일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5.39포인트(0.50%) 내린 2만6734.71을 기록했다.

특히 마스크로소프트는 이날 4.12달러(1.98%) 떨어진 203.92달러로 장을 마치며 다우 지수의 하락세를 부추겼다. 다우 지수의 보잉 역시 3.05달러(1.55%) 하락한 193.50달러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0.99포인트(0.34%) 떨어진 3215.57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6.66포인트(0.73%) 하락한 1만473.83을 기록하며 소폭 하락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2% 상당 주가가 떨어졌다.

BOA의 2분기 순이익은 35억3000만달러(약 4조3000억원)로 전년 동기(75억5000만달러)에 비하면 52%가 줄었다. 2분기 매출은 223억3000만달러(약 27조원)로 작년 동기보다 3%가량 감소했다.

이날 미국에서는 경제회복과 관련한 혼재한 경제 지표가 나왔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소폭 감소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5∼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30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주에 비하면 1만건이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한 주 동안 실업수당 신청이 1만건만 줄어든 것은 지난 3월 이후 가장 적은 감소폭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며 신규 실업자 감소폭도 축소된 모습이다.

코로나19 충격으로 급감했던 미국의 소매판매는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상무부는 이날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7.5%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폭은 지난 5월의 18.2%보다 줄었다.

소매판매는 경제 회복의 신호로 해석된다. 이날 발표와 함께 민간 부분 경제 회복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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