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만든 변화…기업들 비대면 근무 방식 공유
고용부 '일하는 문화 혁신 선언식' 개최
[서울=뉴시스] 고용노동부. (이미지=뉴시스 DB). [email protected]
고용노동부(고용부)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일하는 문화 혁신 실천 선언식'을 열고 '근무혁신 인센티브제' 참여 기업과 일·생활 균형 지역 추진단'의 이행 계획을 공유했다.
근무혁신 인센티브제는 자발적으로 근무혁신 계획을 실천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3년간 정기 근로감독 면제, 정부 지원 사업 우대 등 혜택을 주는 제도다. 초과 근로, 유연 근무, 일하는 방식·문화 등에 대한 개선 계획을 제출하고 3개월 실천 후 우수 기업의 경우 SS·S·A의 등급을 받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 참여사들은 코로나19 속 디지털 비대면 근무방식 정착 등 이행 계획을 공유했다.
제조업체 불스원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영업직군에서 유연 근무제를 강화하고 임원들부터 연차 사용에 나서기로 했다. 회사가 밝힌 목표는 휴가 사용율 90% 이상이다. 또 초과 근로 감축, 스마트워크 단계별 추진, 회의 문화 개선과 최고경영자(CEO) 공감 톡 운영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금융업체 레이니스트는 3~5월 전 직원 재택근무 시행률이 97%에 달했다. 이 회사는 재택근무 체계를 고도화시키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 장기적으로 업무 생산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일·생활 균형 충북 지역추진단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일·생활균형 실천 기업'을 선정해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우수 사례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추진단은 정부로부터 업무를 위탁받아 지역 내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위해 활동하는 민간 단체다. 20개 시·도에서 19개 추진단이 활동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 참여사들과 추진단은 근로 문화 개선에 공감대를 이루고 실천 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올해 근무 혁신 인센티브제 평가 지표는 코로나19 상황 속 시행되는 재택근무와 근로시간 단축청구권(전환형 시간제) 등 유연근무와 휴가제 활성화 등에 초점을 두고 보완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기업과 근로자들이 코로나19 위기 속 일하는 문화를 이끌어 나가려는 노력에 감사하다"며 "기업이 재택근무 등 뉴노멀 근로 방식을 정착시켜 일하는 문화를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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