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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제, 2분기에 10.1% 역성장…1분기에는 마이너스 1.9%

등록 2020.07.30 19: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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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율환산하면 마이너스 40% 수준으로 미국과 비슷

[베를린=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3일(현지시간) 베를린 상원의회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2020.7.4.

[베를린=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3일(현지시간) 베를린 상원의회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2020.7.4.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독일 경제가 코로나 19 충격이 본격화한 2분기(4월~6월)에 마이너스 10.1%의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30일 독일 통계청이 발표했다.

유럽연합 내 유로존 및 유럽 대륙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코로나 19 확산 영향을 받은 3월이 포함된 1분기에 국내총생산(GDP) 규모 변동으로 재는 경제성장률에서 마이너스 1.9%를 기록했다.

2분기는 마이너스 10.1%로 GDP 축소 규모가 1분기의 5배나 되면서 1970년 관련 기록 작성 후 최대의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에 기록됐던 마이너스 4.7%가 이제까지 최악의 분기 성장률이었다.

이 마이너스 10.1% 성장율은 직전 분기 대비에서 나온 것이다. 미국처럼 이를 연율로 환산한다면 독일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연율로 마이너스 40%에 달할 수 있다. 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이날 발표될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 35%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비해 미국과 겨루는 중국은 코로나 19 첫 진원지로 고전한 1분기에 직전분기 대비로 마이너스 9.8% 성장한 뒤 2분기에는 플러스 11.5% 성장했다. 직전 분기 대비인 만큼 1분기의 깊은 침체를 분모로 해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에서는 1분기에 마이너스  6.8%로 떨어진 뒤 2분기에는 플러스 3.2% 성장했다.

독일은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에서도 마이너스 11.7%의 최대 역성장을 기록했다. 독일도 3분기에는 중국처럼 2분기의 심대한 침체를 바탕으로 플러스 성장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독일 2020년 전체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7%로 IMF의 4월 전망에서 예측되었다. 내년도에는 플러스 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은 지난해 후반기에 연속 2분기 마이너스 성장의 침체 진입이 우려되다 이를 간신히 피하고 2019 전년 성장률이 플러스 0.6%에 머물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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