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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총리 "어딜 비교"...트럼프의 '코로나 급증' 주장에 발끈

등록 2020.08.19 00: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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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세 중 "뉴질랜드서 급증 끔찍" 주장

뉴질랜드, 최근 하루 10명 안팎 확진자 나와

[웰링턴=AP/뉴시스]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마스크 모양의 손짓을 하고 있다. 2020.08.12.

[웰링턴=AP/뉴시스]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마스크 모양의 손짓을 하고 있다. 2020.08.12.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뉴질랜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장은 "명백히 잘못됐다"고 발끈했다.

NPR 등에 따르면 아던 총리는 18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최근 뉴질랜드의 집단 발병과 미국에서 매일 나오는 수만 명의 확진자는 비교가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나라가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다. 다루기 힘든 바이러스"라면서 "하지만 뉴질랜드의 현 상태를 미국과 비교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던 총리는 "우리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여전히 세계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는 국가 중 하나"라며 "인력은 이 길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네소타 주 유세에서 뉴질랜드가 초기 방역에 성공했지만 다시 어려움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뉴질랜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봤는가? 그들은 퇴치했다고 했다. 신문 1면에 냈다. 무언가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문제는 뉴질랜드에서 엄청난 급증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끔찍하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43명이다. 사망자는 총 22명이다. 뉴질랜드는 지난달 말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지만 이달 중순부터 다시 하루 1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약 562만 명, 17만5000명에 이른다. 17일 기준 하루에만 4만 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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