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文대통령, 천주교 지도자 첫 초청 오찬…방역 협력 당부(종합)

등록 2020.08.20 13:55:4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김희중 대주교 등 천주교 교구장 9명 참석

코로나19 재확산 차단…종교계 참여 요청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한국천주교 지도자와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8.2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한국천주교 지도자와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8.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천주교 주요 지도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을 비롯해 염수경 서울대교구장 등 9명의 교구장이 참석했다. 노영민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제남 시민사회수석, 박양우 문화체육부 장관 등도 자리했다.

이날 간담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차단 노력에 종교계가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정부에서 문 대통령이 천주교 지도자와의 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천주교는 각 교구별로 현장 미사와 소모임을 중단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방침을 마련 중에 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천주교 236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미사를 중단하는 등 정부의 방역지침에 천주교가 적극 협조하고 자체 방역 관리에 노력한 것에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모범이 되어달라고 당부하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데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은 주교회의 측에서 준비한 '묵주 기도의 모후'라는 제목의 성화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성화에는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성모님께 기도하는 모습이 담겼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한국천주교 지도자와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08.2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한국천주교 지도자와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08.20.  [email protected]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부터 준비해왔던 일정으로,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몇 차례 순연됐다가 어렵게 재추진 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기존 종단 지도자 초청 간담회에 비교해 참석자 규모가 대폭 줄어든 것도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종교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것은 지난해 10월20일 6대 종단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 이후 10개월 만이다.

각 종단 대표 초청 형태가 아닌 특정 종교 지도자를 별도로 초청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3일 한국 교회 주요 교단장 초청 간담회를 가졌고, 같은해 7월26일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 등 13명의 불교계 지도자를 초청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기하급수로 늘어나는 상황과 관련해 정부 방역지침에 종교계가 앞장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존에 추진해오던 종교별 지도자 간담회도 이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