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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찾지 못한 수도권 감염원 10%대…또 다른 유행 존재"

등록 2020.08.21 15: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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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누적된 무증상·경증 환자 전파 지속→또다른 유행"

"집회 등 구체적 감염경로 단정 어려워…역학조사로 추적"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7.03.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7.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7~8월 동안 찾지 못하고 지역사회에 쌓여 존재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경증 환자에 의한 '깜깜이 전파'가 지속되면서 최근 전국적인 산발적 집단감염을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정 본부장은 2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질본)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했다.

지난 8일부터 2주간 신고된 환자 2151명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집단발병이 1461명(67.9%)으로 가장 많고 해외유입은 166명(7.7%), 선행 확진자 접촉이 162명(7.5%)이다. 그러나 아직 조사 중인 사례는 353명(16.4%)으로 그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21일 0시 기준 국내 지역사회 확진자는 315명으로 제주도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발생했으며, 지역사회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꾸준히 확인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이처럼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와의 관련성이 없는 감염 사례가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최근 7~8월 수도권 환자 미분류 사례가 10% 이상을 유지해왔다"며 "수도권에서 미분류 환자가 많다는 것은 찾지 못하는 감염원이 지역사회에 계속 존재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사회에 존재했던 감염원이 무증상·경증 상태에서 전파를 지속하고 있어 연결고리를 찾기 쉽지 않다"면서 "그러한 사례가 개별적인 다른 유행 양상으로 인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이 같은 전국적 감염이 최근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인 사랑제일교회·광화문 집회와 연계돼 있는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역학조사를 진행해야 어떤 지표환자가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에 알려진 광화문 집회나 수도권의 다양한 유행과 연관되는지는 아직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조사를 진행하면서 근원환자의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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