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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집회 외 곳곳서 '집단감염' 속출…전국 확산 우려(종합)

등록 2020.08.21 16:12:12수정 2020.08.21 17: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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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金투자업체 관련 추가 12명…총 88명

성북구 극단 '산' 관련 16명 추가…누적 17명

경기·인천 물론 광주·충남·강원 등 전국 곳곳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7.03.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7.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임재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8·15 광화문 집회 외에도 수도권 내 각종 모임과 직장 등에서 산발적 감염이 지속되면서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첫 확진자 발생 후 집단 감염되는 사례가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1일 낮 12시 기준 서울 강남구의 금 투자업체 '골드트레인' 및 양평군 단체모임과 관련해 접촉자 및 자가격리 중인 1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88명이다.

서울 성북구 체대입시 학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따라 총 28명이 감염된 상태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0명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확진자들 간 역학적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역시 영등포구 현대커머셜 강서지점 및 대구 수성구 일가족 관련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돼 총 20명이 확진됐다.

특히 서울 성북구 소재 극단 '산'과 관련해서는 지난 1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4명, 경기 2명, 인천 1명 등이다.

서울 강동구 둔촌구립 푸르지오 어린이집의 경우 7명이 추가돼 총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송파구 일가족과 관련해서는 첫 확진자가 다니던 성령장로교회 접촉자 2명과 그 접촉자의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추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감염경로 등에 대한 조사는 진행 중이다.

또 서울 마포구 푸본현대생명콜센터와 관련해 3명이 추가되면서 현재까지 총 10명이 확진 판정됐다.

경기와 인천의 교회는 물론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 교인 및 접촉자 검사 결과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74명이다. 수도권이 167명으로 경기 99명, 서울 63명, 인천 5명 등이다. 이 밖에 충남 2명, 경북 1명, 강원 1명, 전북 1명, 대구 2명 등이다.

인천 남동구 열매맺는교회와 관련해서는 지난 1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6명이 대거 추가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총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상무지구 유흥시설의 경우 자가격리 중인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이다. 충남 천안시 동산교회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돼 총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은 지방에서도 잇따르고 있다.

전북 익산시 일가족과 관련해 지난 1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6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이다.

강원 원주시 체육시설과 관련해서는 지난 2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 됐다.

휴가철을 맞아 확진자들의 동선이 넓어지면서 전파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강원 속초시 동창회 여행과 관련해 지난 1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6명이 발생해 총 17명이 감염됐다.

방대본 역학조사에 따르면 해당 동창회의 속초 여행 일자는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속초 동창생들의 집단여행은 결국 직장으로 연결되고, 직장 동료들이 감염된 이후 그 가족으로 전파되는 연결고리가 확인되고 있다"며 "휴가와 방학을 기점으로 유행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7월 말, 8월 초 이후에 그런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휴가철 동선 확대로 인한 전국적인 확산의 위험도 상당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감시와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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