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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개업 가능한 의대 교수 85% "단체행동 참여"…교수직 사직 1위

등록 2020.09.03 09: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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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직 사직이 가장 많아

진료 중단도 다수가 선택

95% "국시 시험감독 거부"

[서울=뉴시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전국의 의과대학 교수 703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85%가 정부의 4대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단체행동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사진=전의교협 제공). 2020.09.03. hong1987@newsis.com

[서울=뉴시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전국의 의과대학 교수 703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85%가 정부의 4대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단체행동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사진=전의교협 제공). 2020.09.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전국의 의과대학 교수 10명 중 8명은 정부의 4대 의료정책 추진에 반대하는 단체 행동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전국의 의과대학 교수 7032명을 대상으로 지난 31일부터 2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교수들의 단체행동에 참여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5%가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소속과의 절반 이하만 참여하길 바란다(7%), 참여하지 않겠다(5%) 순으로 응답했다.

또 '전공의와 전임의가 법적 처벌을 받을 경우 교수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7%는 교수들이 단체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답했다. 정부 관련 부처와의 대화 시도는 12%, 성명서 발표 9% 순이었다.

교수들은 단체 행동 방법(복수응답)으로 교수직 사직(1668명)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겸직 교수 반납(1546명), 1~2개월 간 주 52시간 근무 준수(1512명), 동시에 3~5일간의 휴가 신청(1407명) 등 진료 중단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또 응답자의 95%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으로부터 의사 국가고시 시험 감독 요청이 올 경우 시험 감독을 거부하겠다고 답했다.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와 전임의의 파업,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 등 집단행동에 대해 대부분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85%는 파업에 동의한다고 응답했고, 11%는 지금까지는 동의하지만 앞으로는 단체행동을 접어야 한다고 답했다.

파업 중단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정부가 4대 의료정책을 전면 철회하겠다고 발표할 때'(51%), '코로나 종식 후 재검토하겠다는 정부 발표시', '공공의대 설립안과 의대정원 확대안 철회시(각각 20%) 등이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교수 3055명, 부교수 1550명, 조교수 2427명이 참여했다. 온라인 설문조사는 중복 투표 등을 방지하기 위해 실명으로 응답한 4042명의 응답 내용만 반영했고, 오프라인에서는 각 대학별로 자체적으로 무기명 설문조사를 벌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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