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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개천절 집회, 공동체 위험 빠뜨려…용납 못해"

등록 2020.09.10 09: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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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개최, 나의 행동이 누군가 죽음에 이르게 해"

"의료진 복귀 환영…코로나 극복 최선 다해달라"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신임 정책위의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0.09.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신임 정책위의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0.09.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0일 일부 보수단체에서 개천절 집회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모두가 불편을 (겪고) 또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는 상황에서 공동체를 또 다시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는 결코 용인될 수도, 용납될 수도 없다"고 경고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본인들뿐 아니라 공동체 전체를 위험으로 몰아넣는 행위라는 게 이미 광복절집회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확인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정책위의장은 "9월6일 이후 오늘까지 열두 분이 사망했다. 나의 행동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쳐 누군가를 죽음으로 이르게 한 것"이라며 "집회 개최와 참석은 일상을 빼앗기고, 경제적 손실로 삶을 위협받는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란 걸 명심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동체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주고, 무리한 개천절 집회는 취소해주기를 진심으로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현장에 복귀한 의료진과 관련해 "전공의, 전임의, 코로나 위기 속에서 국민과 환자를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해준 데 감사하다"며 "다행한 일이고 환영한다. 오랫동안 자리를 비운 만큼 환자 치료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의료서비스 지역불균형의 해소, 필수의료 강화, 공공의료 확충 원칙하에 의료계를 포함한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을 경청하고 고루 반영하는 성실한 협의를 이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문제들도 이런 협의체 안에서 현실적 대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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