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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상직 '이스타' 논란에 "與, 악덕 기업주 보호" 공세(종합)

등록 2020.09.11 18: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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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상직 행태, 檢 수사 통해 명백히 밝혀야"

국민의당 "재산 정리해서라도 노동자 임금 해결하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0.08.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야권이 11일 "이스타항공 사태에 침묵하는 민주당은 앞으로 '을'을 위한다는 말은 하지 마시라"고 일갈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 소속 이상직 의원이 창업주로 있는 이스타항공의 수많은 직원들은 지금 생계를 넘어 생존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부대변인은 "5년 사이 150억원의 재산이 늘었다는 이 의원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고, 1억원이 넘는 외제차를 법인명의로 사용했던 딸은 등기이사직을 사임하며 책임 회피에 나섰다"면서 "이 와중에도 19대 국회 당시 이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사람은 그 자리를 차지했고, 아들은 호화 유학을 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도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횡령과 배임, 탈세혐의를 받고 있는 이 의원의 무책임하고 비도덕적인 행태는 신속한 검찰수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며 "또한 창업주로서, 국회의원 이전에 한 사람의 경영인으로서 이스타항공 직원들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오직 친문(親文)이라는 이유로, 오직 우리 편이라는 이유로 쉬쉬하며 감싸고, 당 부대변인까지 나서 노조 측을 회유하려 했던 민주당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해명을 넘어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노조는 허탈감에 빠졌고 더 나아가 집권 여당이 배짱 두둑한 악덕 기업주를 보호하고 있는 현실에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안 대변인은 "이 의원은 민주당 의원 중 재산 212억 원을 신고한 4번째로 재산이 많은 거액 자산가"라며 "일부 재산을 정리하여서라도 그간 회사를 위해 헌신해온 노동자들의 임금이라도 해결하는 것이 옳은 처신"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 정부는 입으로만 외쳤던 정의와 공정을 기억하고 이제라도 바로 세워야 할 것이며 노동과 민의가 존중받는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이 의원을 횡령·배임·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스타 비리의혹 진상규명 특위는 "이 의원이 본인과 가족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회사를 부실 운영한 것은 아닌지, 숨겨진 자금은 없는지 등을 조사했고 횡령과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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