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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목사 "현장예배 촉구…구상권청구, 공동대처"

등록 2020.09.13 09: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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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연회 감독인 원성웅 목사 서신. 2020.09.11. (사진 = 기독교대한감리회 홈페이지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연회 감독인 원성웅 목사 서신. 2020.09.11. (사진 = 기독교대한감리회 홈페이지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국내 대형 개신교단 중 하나인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고위 목사가 오는 20일부터 소속 교회들의 현장 예배를 촉구했다.

13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기감 서울연회 감독인 원성웅 목사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비상시국에 보내는 목회서신'이라는 제목으로 "우리는 질병의 예방과 퇴치를 위해서 마땅히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도와야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켜 나가야 할 것이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원 목사는 "오늘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번진 이유에 대해서 유난히 교회에 대한 부당하고 편파적인 비난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교회가 전염병 예방을 위해 가장 잘 협조하고 모든 방역 준칙들을 잘 지켜왔는데도, 현 정권에 대해 비판적인 소수의 교회들과 광화문 광장에 모였던 기독교인들에게 매우 의도적으로 책임전가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널리 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우리 감리교회는 13일 주일까지는 주일 (공중)예배를 영상으로 드리되, 20일 주일 예배부터는 정상적 예배 회복이 시작돼야 한다"고 했다.

"주일 (공중)예배를 영상으로 한 주 또 한 주 계속해서 드리게 된다면 교회의 본질인 예배와 신앙에 큰 해가 될 것이 분명하고, 교회들은 정부의 명령에 맹종하는 정부 하부기관으로 전락되고 말 것"이라는 생각이다.

원 목사는 "만약에 어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므로 인해서 확진자가 발생됐을 경우에는 잠시 그 교회의 예배당 문을 닫고 방역을 한 후에 다시 예배를 드리면 될 것"이라면서 "벌금이나 구상권 청구가 오더라도 감리교단이 법적으로 공동 대처할 계획이다. 우리의 입장을 행정 당국에 적극적으로 개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감은 개신교계에서 예수교장로회 통합과 합동교단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의 교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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