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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통령 토론] 해리스, 코로나19로 포문…"21만명 사망"

등록 2020.10.08 10: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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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미국인 존중하면 진실 말해야"

펜스 "바이든 코로나19 대응 계획은 표절"

[솔트레이크시티=AP/뉴시스]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7일(현지시간) 유타 솔트레이크시티 유타대 킹스베리홀에서 부통령 후보 토론에 나선 모습. 2020.10.08.

[솔트레이크시티=AP/뉴시스]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7일(현지시간) 유타 솔트레이크시티 유타대 킹스베리홀에서 부통령 후보 토론에 나선 모습. 2020.10.08.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공개 토론에서 마이크 펜스 현 부통령을 상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 공세를 펼쳤다.

해리스 후보는 7일(현지시간) 유튜브 '도널드 트럼프' 채널 및 각종 언론으로 생중계된 부통령 후보 토론에서 펜스 부통령을 상대로 "(미국인 사망자) 21만명의 시신을 보라. 사람들은 비탄에 빠져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펜스 부통령이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이끌었던 점을 거론, "왜 (초기에 심각성을)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았느냐"라고 지적했다. 단지 '트럼프 대통령이 국민이 침착하길 바랐기 때문에' 펜스 부통령도 위험성을 말하지 않았다는 게 해리스 후보의 주장이다.

그는 또 "미국인을 존중한다면 진실을 말해야 한다"라며 "너무 많은 미국인이 희생됐다"라고 개탄했다. 또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미국 국민은 역사상 어떤 행정부보다 막대한 실패를 목격했다"라고 몰아세웠다.

펜스 부통령은 이에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미국 국민을 신뢰한다"라며 "우리는 그들의 건강 문제에 있어 최선의 선택을 한다"라고 항변했다. 아울러 조 바이든 후보 측 코로나19 대응 계획에 관해선 "조금 표절 같다"라고 했다.

[솔트레이크시티=AP/뉴시스]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7일(현지시간) 유타 솔트레이크시티 유타대 킹스베리홀에서 후보 토론에 나선 모습. 2020.10.08.

[솔트레이크시티=AP/뉴시스]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7일(현지시간) 유타 솔트레이크시티 유타대 킹스베리홀에서 후보 토론에 나선 모습. 2020.10.08.

백악관 내 코로나19 확산 진원으로 지목되는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 지명식 관련 언급도 나왔다. 당시 행사에 참석했던 펜스 부통령은 "그건 야외 행사였다"라며 자신과 배우자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날 토론은 90분간 진행된다. 통상 부통령 후보 토론은 크게 주목을 받진 못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대통령 토론 향방이 불투명한 가운데 이례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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