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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통령 토론] 펜스 "기후변화? 실존적 위협 아냐"…민주당 '그린뉴딜' 조롱

등록 2020.10.08 13:09:32수정 2020.10.08 13: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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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환경론자, 자연 재해 이용한다"

해리스 "청정 에너지 투자 확대해야"

[솔트레이크시티=AP/뉴시스]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7일(현지시간) 미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유타대 킹스버리 홀에서 투명 아크릴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3.7m 거리에서 토론을 펼치고 있다. 2020.10.08.

[솔트레이크시티=AP/뉴시스]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7일(현지시간) 미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유타대 킹스버리 홀에서 투명 아크릴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3.7m 거리에서 토론을 펼치고 있다. 2020.10.08.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기후변화 위기는 "실존적 위협이 아니다"며 민주당의 일부 의원들이 주장하는 친환경 정책 '그린뉴딜'에 반대 입장을 내놨다.

펜스 부통령은 7일(현지시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부통령 TV토론회에서 "기후변화가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의 발언에 이같이 응수했다.

그는 "오늘날 100년 전보다 더 많은 허리케인이 발생하는 건 아니다"며 "그런데 환경론자들은 그저 그린뉴딜을 추진하기 위해 허리케인, 자연 발생 화재 등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그린뉴딜이란 민주당의 샛별로 떠오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민주당 하원의원 등이 주장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이다. 그는 현재의 기후 위기와 사회적 불평등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급진적인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앞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토론회에서 "그린뉴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바이든 캠페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든 후보는 그린뉴딜이라는 개념이 우리가 직면한 기후변화 위기를 해결할 주요한 개념이라는 데 동의한다"며 자체적으로 만든 '청정 에너지 혁명(Clean Energy Revolution)' 공약을 소개하고 있다.

해리스 후보 역시 이날 토론회에서 "바이든 후보가 급진적인 그린뉴딜 정책을 지지하는 건 아니다"면서도 민주당은 수천억 달러 규모의 청정 에너지 사업에 예산을 투입해 일자리를 만들고자 한다고 답했다.

그는 "바이든 후보는 '우리는 신재생 에너지에 투자하겠다. 이는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우리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0), 2035년까지는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며 "이게 우리의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후보는 이어 민주당이 집권하게 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다시 가입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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