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독감백신 부작용-사망 인과 확인 안돼…예방접종 계속 진행"
"2건 아나필락시스 가능성 배제 못해…인과관계 추가조사"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인플루엔자 백신 수급 관련 상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9.25. [email protected]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질병청)에서 독감 백신 예방접종 사업 관련 긴급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질병청은 이날 오전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를 열고 당시 신고가 접수된 6건의 사례에 대해 논의했다. 이상반응과의 인과관계, 중증이상반응 발생 시 해당백신에 대한 재검정, 사업 중단이 필요한지 등을 논의했다. 이후 독감 백신 사망 3건이 추가로 발생했다.
질병청은 백신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이나 예방접종 이후 이상반응과 사망 간 직접적인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봤다.특정 백신에서 중증이상반응 사례가 높게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2건은 아나필락시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나머지 사례도 추가 부감결과와 의무기록 조사 등 추가조사를 통해 인과관계를 확인하기로 했다.
아나필락시스는 독감백신 부작용 중 특정 식품이나 약물 등 원인 물질에 노출된 뒤 수분, 수 시간 이내에 전신적으로 일어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말한다.
방역당국은 예방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등 이상반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에서 20~30분간 경과를 관찰하는 등 안전한 예방접종 수칙을 준수를 당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신속하게 역학조사를 통해 예방접종 인과관계와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이상반응 방지를 위해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을 받고, 접종 대기 중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예진 시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은 반드시 의료인에게 알리고 접종 후 의료기관에서 15~30분간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하는 등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주의사항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독감백신 접종을 받은 이들은 수 시간 이내 ▲호흡곤란 ▲눈·입 주위 부종 ▲구토·설사·복통·메스꺼움, ▲심박 수 증가 ▲어지럼증이 있는 경우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의심할 수 있다. 이 경우 119에 신고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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