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대] 바이든, 코로나19 TF 발표…트럼프 정부 내부고발자 포함
공중보건 전문가 및 과학자 13명으로 구성
트럼프 정부 코로나19 방역 대응 비판했다 쫓겨난 인물도 포함
[월밍턴/델라웨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9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월밍턴에 위치한 퀸 극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11.10.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는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에 대처하기 위한 공중보건 전문가 및 과학자 등 13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을 발표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러웨어주 월밍턴에 위치한 퀸 극장에서 TF팀에 발탁된 1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TF는 3명의 공동의장 체제로, 이들은 조지 HW 부시 및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0년부터 1997년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을 지낸 데이비드 케슬러 캘리포니아 대학교 교수,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으로 에볼라, 지카 신종 감염병을 다룬 비베크 머시 박사, 예일대학의 마셀라 누네즈 스미스 박사 등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했다가 사실상 쫓겨난 릭 브라이트 전 보건복지부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 국장도 TF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브라이트는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이 COVID-19 치료제로 추진한 말라리아 치료제인 히드록시클로로퀸의 사용을 허용하라는 정치적 압력에 저항했다가 좌천됐다며 내부고발장을 제출한 백신 개발 전문가다.
이 밖에도 작년까지 국가안보회의(NSC)의 의료 생체방어 준비팀을 이끈 루시아나 보리오 박사, 세계적 보건전문가인 에스겔 에마누엘 펜실베이니아대 의학 윤리보건정책학과 교수도 포함됐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보건사회복지부(DHHS)의 선임고문을 지낸 아툴 가완데 하버드 의대 교수, 셀린 가운더 뉴욕대학 그로스만의대 조교수, 시카코 공중보건부를 20년 가까이 이끌어온 줄리 모리타 로버트 우드 존슨 재단 부회장,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 대학 감염병 연구 정책 센터장도 TF팀에 이름을 올렸다.
또 미국 암협회에서 간부직을 맡았던 로이스 페이스 세계건강협의회(GHC) 회장, 캘리포니아 의과대학의 로버트 로드리게스 응급의학과 교수,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글로벌 에이즈 조정관이었던 에릭 구스비 캘리포니아 의대 교수도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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