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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시장 활짝…RCEP 타결에 차·부품업계 기대감↑

등록 2020.11.16 16: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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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15일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 및 협정 서명식에 참석해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대통령 오른쪽 모니터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보이고 있다. 2020.11.15.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15일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 및 협정 서명식에 참석해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대통령 오른쪽 모니터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보이고 있다. 2020.1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타결된 가운데 자동차·부품업체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RCEP에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일본·호주 등 15개국이 참여한다. 이에 따라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과 인구의 30%를 무대로 한 세계 최대 FTA 시장이 열리게 됐다.

16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RCEP으로 아세안 상품시장이 추가 개방된다.

RCEP은 2007년 발효된 한·아세안 FTA 관세철폐율(79.1∼89.4%)에 더해 품목별 관세를 추가로 없애 관세철폐율을 국가별로 91.9∼94.5%까지 끌어올렸다.

RCEP을 통해 화물차, 승용차 등의 관세가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자동차용 엔진과 안전벨트 부품, 에어백, 휠 등 다양한 부품도 수혜를 볼 전망이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우 자동차부품에 적용되던 최대 40%의 관세를 없앴다. 인도네시아는 현대차가 완성차 공장을 건설 중인 곳으로, 관세 철폐로 인해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인도네시아 수출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필리핀과 태국에서는 자동차부품, 화물차 등의 관세율이 0%가 된다.

한 부품업계 관계자는 "RCEP을 통해 아세안 시장에 대한 수출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인도네시아 등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밝혔다.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되면서 현대·기아차의 아세안 시장 공략도 속도를 내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중국 수요가 급감하면서 아세안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에 연산 25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짓고 있다.

지난 13~14일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소셜벤처를 육성하기 위해 '현대 스타트업 챌린지' 데모데이 및 시상식을 갖는 등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RCEP이 (현대차와 함께) 동반 진출하는 부품 협력업체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며 "이는 현대기아차의 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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