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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남도당 "김해신공항 백지화는 포퓰리즘 정치"

등록 2020.11.17 16: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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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도당 "신설이든 확장이든 논의 유보하라"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김수삼 김해신공항 검증위원장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2020.11.17.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김수삼 김해신공항 검증위원장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17일 오후 국무총리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에서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해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고 발표하자, 국민의힘 경남도당과 정의당 경남도당이 각각 비난 성명과 논의 유보를 촉구하는 논평을 내놓았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김해신공항 백지화, 포퓰리즘 정치가 경제성과 국가 미래를 집어삼켰다' 제목의 성명에서 "문재인정부가 2016년 확정된 김해신공항을 백지화했다"면서 "선거의 유불리만 감안한 포퓰리즘 정치가 공항 분야 세계 최고 기관의 경제성, 안전성 평가를 뒤집고, 국가 미래와 영남주민들의 염원을 집어삼켰다"고 비난했다.

또 "경제성 평가 조작으로 불법 폐쇄된 월성1호기와 다를 바 없다."면서 "2016년 이후 4년은 허송세월이 됐고, 영남지역 주민불편 해소와 항공물류 강화는 또다시 미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어떤 새로운 결정을 하더라도, 또다시 뒤집힐 수 있는 나쁜 선례까지 만들어졌다"면서 "천문학적 비용과 시간을 어떻게 감당하고, 누가 책임져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백년대계인 영남권 신공항을 경제성, 안전성, 시급성 등 정책적 논리가 아니라, 오직 선거와 정치 논리로 백지화한 것에 대한 모든 책임은 문재인 정부가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도대체, 그리고 누구를 위한 신공항인가?' 제목의 논평에서 "오늘 검증위의 발표로 해묵은 영남권 신공항 갈등이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다시 정치 쟁점으로 재점화 되었다"고 했다.

또 "과거 많은 국책사업이 그랬듯이 이 사업은 막대한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매우 신중한 사업"이라며 "그런데도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용으로 지역민의 정서를 부추기며, 4년전 결정난 국책사업을 뒤집었다"고 비판했다.
 
경남도당은 "영남권 신공항의 명분은 영남에 인천공항 버금가는 허브공항을 건설하겠다는 것이었다"면서 "과거의 기준으로 신공항 논의를 할 것이 아니라, 과연 새로운 신공항이 필요한가에 대한 근본적 물음에서부터 다시 논의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검증위의 발표로 다시 지역갈등을 초래할 것이 아니라, 기후위기 상황을 감안하여 수요 예측을 다시 하고, 타당성을 재검토할 때까지 신설이든 확장이든 관련 논의를 유보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향후 미래세대를 위한 현재의 선택이 과연 타당한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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