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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 사우디 첫 극비방문..."관계 정상화 지반 다져"

등록 2020.11.23 18: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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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연안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동

[예루살렘=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오른쪽)이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20.11.19.

[예루살렘=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오른쪽)이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20.11.1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동 각국과 관계 개선에 나선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극비리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전격 방문했다고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과 알자지라 등이 23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계 소식통들을 인용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날 사우디에 들어가 홍해 연안의 네옴에서 실질적인 최고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났다고 전했다.

아랍과 국교 정상화를 추진하는 이스라엘로서는 걸프 산유국의 맹주인 사우디와 관계 개선으로 최우선하고 있으며 이번 비밀방문이 그 지반 다지기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과 관계 개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대외정보 기관 모사드의 수장인 요시 코헨 국장을 대동했다고 한다.

또한 네타냐후 총리는 아랍권과 이스라엘 간 화해를 중재해온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사우디에서 면담하고 중동평화안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사우디 방문은 왕복 이동시간을 포함해 5시간 걸렸으며 당일 귀국했다.

돌연한 사우디행으로 네타냐후 총리는 애초 22일 밤 예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각료회의를 연기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번 사우디 방문에 관해서 일절 확인하지 않고 있다.

23일 앞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스라엘과 걸프국 등 7개국 순방을 마치면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전날 밤 '건설적인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사우디 왕세자와 회동한 자리에 네타냐후 총리가 동석했는지에는 언급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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