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제천시 거리두기 3단계 7일까지 연장
일가족 3명 등 4명 추가 확진…지역 확진자 총 95명
거리두기 행정명령 대상 업소 손실 지원금 26억 지급
코로나19 상황 브리핑하는 이상천 제천시장
이상천 제천시장은 4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3단계 방역 강화 행정명령을 오는 7일 자정까지로 연장하되, 경과에 따라 추가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3일 확진자 5명의 접촉자 338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통해 4일 오전 4명이 확진됐고, 8명 재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하면서 "특히 오늘 확진자 4명 중 3명은 일가족"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노인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 위험 상황"이라고 강조한 뒤 "가정 내에서도 마스크 쓰기와 각 방 쓰기 등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면서 애초 4일 0시 거리두기 3단계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었으나 이를 7일 자정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문을 닫은 제천지역 노래방, 영화관, 당구장, 헬스클럽,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재개는 나흘 뒤에나 가능해졌다.
이 시장은 "제천시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총 26억2000만원의 손실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오는 28일부터 신청을 받아 내년 1월4일부터 현금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 사회적거리두기 행정명령에 따라 휴업한 중점·일반관리시설 1358개 업소는 각 80만원, 영업시간은 단축한 음식점 등 식품접객업 3073개소는 각 50만원을 받게 된다.
지난달 25~26일 가족 김장 모임 발 확진자 13명이 나오면서 시작된 확산세는 닷새에 걸쳐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같은 달 27일 13명, 28일 14명, 29일 13명, 30일 14명, 지난 1일 11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하지만 지난 2일부터 4~5명 선을 유지하면서 확산세가 주춤해졌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제천지역 확진자 수는 총 9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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