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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경찰, 선동 이슬람성직자 추종단원 6명 사살…"경찰위협"

등록 2020.12.07 22: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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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AP/뉴시스] 7일 인니 수도 경찰국장과 군의 사령관 소장이 쉬하브 추종자 6명 사살을 설명하면서 총기 등을 내보이고 있다.

[자카르타=AP/뉴시스] 7일 인니 수도 경찰국장과 군의 사령관 소장이 쉬하브 추종자 6명 사살을 설명하면서 총기 등을 내보이고 있다.

[자카르타=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인도네시아 경찰이 지난달 망명에서 귀국한 선동적 이슬람 성직자를 뒤따르던 추종자 6명을 7일 아침 사살했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형사범죄 혐의가 취소된 뒤 사우디에서 귀국했던 리지에크 쉬하브는 이슬람방어자전선이란 당의 지도자이기도 하다. 이날 경찰은 쉬하브의 추종자 10명이 탄 차량을 따라가고 있었는데 추종자들이 경찰을 총과 칼로 공격해 경찰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자카르타 경찰국장이 말했다.

이에 "경찰관들이 단호하고 절도있는 행동을 취하며 대응해 10명 중 6명이 사망했다"고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폭력 충돌에 대해서는 더 이상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쉬하브 당의 관계자는 "쉬하브와 그 가족들이 설교를 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경호원들이 총에 맞았다"고 달리 말했다.

"설교 장소로 가던 길에 일행은 알지 못하는 일단의 사람들에게 도중에 방해를 받았다. 우리는 쉬하브를 추적하고 해를 끼치려는 작전 대원들로 파악하고 있다. 정체분명의 사람들이 차를 세우더니 가족 경호원들에게 총을 쐈다"는 것이다.

쉬하브는 11월10일 망명에서 귀국할 때 수만 명의 지지자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그는 2017년 경찰이 프로노
[AP/뉴시스] 인도네시아의 선동적 이슬람 성직자이자 정당 지도자인 리지에크 쉬하브가 11월10일 망명 귀국하면서 지지자들의 환영에 답하고 있다

[AP/뉴시스] 인도네시아의 선동적 이슬람 성직자이자 정당 지도자인 리지에크 쉬하브가 11월10일 망명 귀국하면서 지지자들의 환영에 답하고 있다 

채팅 사건 및 공식 국가 이념인 판차실라 모욕 혐의로 입건한 직후 메카 순례를 이유로 인도네시아를 떠났다.

경찰은 지난해 두 혐의를 증거 박약으로 취소했으나 사우디 당국은 특별한 설명 없이 그가 사우디를 떠나는 것을 금지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부통령 선정 등에서 이슬람주의 세력과 손을 잡은 후 이슬람주의가 정치적 힘을 얻자 쉬하브는 귀국했다.

그가 세운 당은 한때 정치계 주변에 머물던 비주류였고 나이트클럽들을 낙서 훼손하고 서양 대사관에 돌을 던지거나 라이벌 종교 그룹을 공격한 전력이 많다. 엄격한 이슬람 율법 샤리아를 인니의 2억3000만 무슬림에게 적용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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