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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공수처 조사 1호가 윤석열? 공수처가 결정할 일"

등록 2020.12.11 09: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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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공수처 검사 추천' 인사위원 임명 거부시 "5명으로도 문제 없어"

'586세대가 꿀타령' 윤희숙 향해 "기득권 파묻혀 살다보니 고깝나"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호중 법제사법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호중 법제사법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은 11일 "공수처장 후보 청문 절차에서 시간을 끌지 않는다면 올해 안에 임명이 가능하다"며 "시간이 지체가 되면 적어도 1월 초에는 (공수처 출범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윤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공수처 출범은 연내에 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전날 공수처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야당의 방해로 7월 15일 법이 시행되고 5개월이 가까워지도록 아직도 출범을 못하고 있었다"며 "공수처가 출범하게 됐고, 검찰의 기소 독점주의가 깨지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한 것에 대해선 "야당이 5개월 가까이 공수처를 출범하지 못하게 하는 비토권으로 활용해왔기 때문에 법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공수처법 개정안이 추후 악용될 여지에 대해선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드는데 감시자가 늘어나는 것을 두려워할 일은 아니"라며 "공수처가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르려해도 국민과 제대로 된 언론이 있으면 이겨낼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야당 몫 인사위원 추천을 거부할시 공수처 검사 임명이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렇지 않다. (야당 몫 2명을 제외하고) 인사위원 5명으로 운영해도 문제는 없다"며 "헌법재판소가 노조가 추천하지 않은 인사위를 운영한 경우에도 적법한 것으로 판정을 내린 바가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 공수처 조사 대상 1호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에 대해선 "공수처가 출범해서 결정할 일이다. 어떻게 미리 얘기를 할 수 있겠냐"고 선을 그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법사위에서 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안 단독 표결 처리에 반발해 항의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평생 독재의 꿀을 빨던 분이 상대 정당을 독재로 몰아가냐"고 쏘아붙였다. 이에 대해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평생 본 꿀은 586세대의 꿀인데, 이들이 꿀타령을 한다"고 응수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그분 얘기에 답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기득권에 파묻혀 살다보면 조금의 권한을 침범하는 사람들을 아주 고깝게 생각하는데, 그런 현상 아닌가 싶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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