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北, 러시아 본토서 수십 명 전사"…증거 영상도 공개
FPV 무인기 촬영 영상 포함…실제 북한군 전사자인지 불분명
젤렌스키 "러 공격에 북한군 상당수 투입…확대 투입 가능성"
[평양=AP/뉴시스]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에서 북한군 전사자가 수십 명 발생했다며 이를 뒷받침할 무인기(드론) 영상을 공개했다고 15일(현지시각)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가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 군인이 2018년 9월9일 평양에서 열린 건국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행진하는 모습. 2024.12.16.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에서 북한군 전사자가 수십 명 발생했다며 이를 뒷받침할 무인기(드론) 영상을 공개했다고 15일(현지시각)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가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마자르(헝가리인)라는 이름의 소셜미디어 채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 제414무인기타격체계연대, 마후라(목도리)여단, 제95항공공격여단, 제36독립해병여단, 제1전차여단, 제17전차여단 소속 일인칭 시점(FPV) 무인기 조종사가 러시아 쿠르스크주 작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해당 채널은 근거로 FPV 무인기로 촬영한 쿠르스크주 전장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이라고 주장하는 전사자 시신 수십 구가 줄지어 늘어져 있다.
다만 이는 이들의 일방적 주장으로 이들이 정말 북한 파병군 전사자가 맞는지는 불분명하다.
같은 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상연설을 통해 "현재 우리는 이미 러시아가 공격에 북한군을 상당수 투입하기 시작했다는 예비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들을 연합 부대에 포함해 쿠르스크 지역 작전에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에서 북한군 전사자가 수십 명 발생했다며 이를 뒷받침할 무인기(드론) 영상을 공개했다고 15일(현지시각)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가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마자르(헝가리인)라는 이름의 소셜미디어 채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 제414무인기타격체계연대, 마후라(목도리)여단, 제95항공공격여단, 제36독립해병여단, 제1전차여단, 제17전차여단 소속 일인칭 시점(FPV) 무인기 조종사가 러시아 쿠르스크주 작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사진=마자르 소셜미디어 영상 갈무리) 2024.12.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 활동 범위가 현재까지는 쿠르스쿠주에 한정된다면서도 "전선 다른 지역으로 (병력 투입이)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정보가 있다. 이와 관련해 이미 눈에 띄는 손실이 있다"라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아시아에서 더 많은 세계적 문제를 일으키기를 원한다. 이것이 바로 러시아가 북한을 현대전에서 훈련하는 이유"라고 역설했다.
그는 전날에도 러시아군이 쿠르스크주 탈환을 위해 상당한 규모의 북한군 병력을 투입했다고 전파했다. 지난달 7일에는 쿠르스크주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싸우고 있는 북한군 병사의 손실이 이미 나왔다고 발표한 적도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GUR)은 러시아가 쿠르스크주에서 북한 군인을 공격 작전에 동원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해병대·공수부대 일원으로 투입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북한군이 쿠르스크주에서 러시아 체첸공화국 아흐마트 부대원에게 오인 사격을 했다며 이 공격으로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도 덧붙였다.
국가정보원과 미국도 북한군이 쿠르스크주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쿠르스크주에서 북한군 병력을 포함한 러시아군 부대 5만 명가량이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되찾기 위한 대규모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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