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서울교육감 "모든 자치구에 특수학교 설립"…공약 발표
5대 영역, 17개 공약, 55개 세부 과제 발표
맞춤형 교육, 위기 학생 지원 강화도 담겨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개현초등학교 개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2024.1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근식 서울교육감은 모든 자치구에 특수학교를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정근식 교육감 공약추진위원회인 '미래를 여는 서울교육대전환위원회'는 16일 핵심 과제와 공약 실천 계획 등을 교육청에 전달했다.
위원회는 5대 영역, 17개 공약, 55개 세부 과제로 공약 실천 계획을 수립했으며 정 교육감은 이를 수용했다.
5대 영역은 ▲모두를 위한 맞춤형 교육 ▲창의와 상생의 미래역량 교육 ▲자치와 참여의 교육공동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공감과 소통의 찾아가는 행정 등이다.
주요 공약 내용을 보면 자치구별 특수학교 설립 및 특수학급 확대가 담겼다. 자치구별 특수학교 설립은 지난 2017년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현재도 서울 8개 자치구에는 특수학교가 없다.
2016년 학부모들이 서울 강서구 서진학교 설립을 요구하며 무릎을 꿇었던 사건이 주목 받았지만 지역 주민 등과의 진통 끝에 2020년이 돼야 개교를 했고, 서울 중랑구 동진학교는 2021년 건립 계획을 발표했지만 지금까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 밖에 정 교육감은 5대 핵심 과제로 서울지역학습도움센터 확대, 심리·정서 위기학생 지원 강화, 수업·평가 혁신, 소통과 협력의 학교자치 기반 조성, 서울교육플러스사업 추진 등을 꼽았다.
또 기초학력 증진을 위한 초등 맞춤형 교육, 인공지능 시대 대비 AI·디지털 교육 활성화, 서울형 자기주도 학습나침반 설계, 미래지향적 역사교육, 질 높은 늘봄학교 체제 구축, 혁신학교 질적 성장, 친환경 학교급식 내실화, 기후위기 대응 생태전환교육 강화,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노후 학교 시설 개선 등도 공약으로 담겼다.
학생 안전과 관련해 미디어 이용 습관 진단 및 전문기관 연계 지원, 학교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 지원, 학생 도박 예방교육 운영, 서울형 아동·청소년 행복지수 앱 개발 및 정책 추진 등도 공약에 포함했다.
정 교육감은 "우리 모두가 협력해 나갈 때 서울교육은 서울을 넘어 우리나라와 세계를 향해 뻗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를 여는 협력교육의 실현을 위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서울교육에 대해 지금처럼 많은 관심을 갖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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