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코로나19 확산에 주한미군 공중보건방호태세 격상
주한미군, 12일 오후 6시부터 찰리 단계 적용
술집, 클럽, 노래방, 식당, 헬스클럽 이용 금지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정부는 11일 미국과 제201차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를 화상으로 열고 11개 미군기지와 용산기지 2개 구역 등 모두 12개 기지를 반환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환되는 서울 지역 내 장소는 극동공병단(중구), 캠프 킴(용산구), 용산기지 2개 구역(용산구), 니블로배럭스(용산구), 서빙고부지(용산구), 8군 종교휴양소(용산구) 등 6곳이며 서울 밖 지역 중 반환 장소는 대구 남구 캠프 워커 헬기장, 경기 하남시 성남골프장, 경기 의정부시 캠프 잭슨, 경기 동두천시 캠프 모빌 일부, 경북 포항시 해병포항파견대, 강원 태백시 필승 사격장 일부 등 6곳이다. 사진은 11일 반환되는 용산 미군기지 전경 모습. 2020.12.11. [email protected]
주한미군 사령부는 전날 보도자료에서 "서울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주한미군은 12일 오후 6시부터 수도권(2구역) 공중보건방호태세 단계를 브라보에서 찰리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미군 기지의 공중보건방호태세는 알파(A), 브라보(B), 찰리(C), 델타(D)로 구성된다. 찰리는 2번째로 높은 단계다. 브라보 단계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가운데 외식·쇼핑·야외활동을 할 수 있지만 찰리 단계에서는 모임이나 이동이 철저히 통제된다.
사령부는 "잠재적인 바이러스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수인원만 출근하고 나머지는 재택근무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은 술집과 클럽, 노래방을 비롯해 미성년자 출입금지 업소를 출입해서는 안 된다. 식당 내 음식 섭취도 금지된다. 단 음식을 포장 구매(테이크아웃)하거나 배달시키는 것은 허용된다.
미군기지 밖 체육관이나 헬스클럽, 음악교습소, 피시방, 무술도장, 에어로빅 교습소, 목욕탕, 사우나 등 출입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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