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권교체 초석 놓을 것…시작은 서울시장 선거"
'정인이 사건' 관련 "아동학대는 정말 야만적인 범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04. [email protected]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권교체는 단순히 여야가 뒤바뀌는 것이 아니다. 상식과 원칙이 우리 사회에 살아 숨 쉬게 하고, 정의와 공정이 바로 선 자유민주 대한민국을 되찾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과 정부는 지금 이 순간,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고민하고 실천에 옮길 때"라며 "서민들 삶이 황폐화되고, 구치소에서 수백 명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려놓고도, 대통령과 정부가 방역모범국 운운하며 자화자찬할 때가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연두회견에서 해법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아동학대로 생후 16개월 만에 숨을 거둔 이른바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선 "아이들 학대는 정말 야만적인 범죄"라며 "아이들이 학대받지 않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고 어른들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제가 시정을 맡게 된다면 당장 서울시, 경찰청, 서울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 서울 내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선생님들, 그리고 대한의사협회 및 서울특별시의사회 등 관련 담당 기관 및 전문가들과 협력하겠다"며 "코로나19로 대면 확인이 더 어려워진 특수성을 고려해 일상생활 속에서 시민들이 아동학대를 감지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학대 부모와 아동의 분리 판단은 객관적인 전문가의 의견이 우선하도록 하겠다"며 "아동학대의 발견 및 신고인에게, 그 아동에 대한 사후조치상황(분리 또는 복귀 등)을 공유하고 그에 대해 추가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실태를 점검하고 필요 예산을 충분히 투입해 학대받는 아동을 더 빨리 발견하고 더 적절하게 보호하도록 하겠다"며 "서울시를 중심으로 구와 동주민센터 등 일선 행정당국과 지역 아동보호기관이 연대하는 학대 예방체계(돌봄서비스) 확대 구축 및 운영이 시급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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