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방위적 감염 확산…호남 요양병원, 경북 종교시설 '집중'
"동부구치소 감염, 신천지 이어 국내 두 번째 규모"
수도권 요양시설, 물류센터, 종교시설 등 감염 확산
경북·강원서도 종교시설 관련 지역사회 전파 발생
충청권 병원·식당, 제주 직업재활센터 등 집단감염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서울동부구치소에 대한 6차 전수검사에서 수용자 66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의료폐기물 박스를 차량에 싣고 있다. 2021.01.06. [email protected]
수도권은 동부구치소를 포함해 전방위적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으며 호남권은 요양병원, 경북권은 종교시설 관련 감염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6일 0시까지 실시한 역학조사 결과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 1094명이 확인됐다.
6차 전수검사에서 파악된 66명은 7일 통계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 수치를 합하면 1160명이 감염된 상태다.
방대본은 "신천지 관련 집단감염 외에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규모"라고 말했다.
이외에 수도권에서는 서울 동대문구 노인복지시설 관련 확진자 4명이 추가돼 누적 40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9명, 입소자 24명, 가족 5명, 기타 2명 등이다.
서울 양천구 요양시설2 관련해서는 접촉자 7명이 더 늘어 40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11명, 입소자 28명, 가족 1명 등이다.
인천 계양구 요양병원에서는 확진자 8명이 늘어 57명이 파악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22명, 입소자 32명, 가족 3명 등이다.
경기 이천 물류센터에서는 23명이 늘어 120명, 양주 건설현장 관련해서는 3명이 늘어 총 40명, 용인시 수지구 종교시설 관련해서는 29명이 늘어 총 12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강원권에서는 원주시 종교시설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총 40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인 31명, 가족 및 직장동료 6명, 기타 3명 등이다.
충청권에서는 괴산군·음성군·진천군 병원과 관련해 확진자 30명이 추가돼 총 311명이 확진됐다. 각각 괴산병원 관련 52명, 음성병원 관련 150명, 진천병원 109명 등이다.
천안 식품점·식당 관련해서는 확진자 8명이 더 늘어 131명이 감염됐다.
호남권에서는 광주 광산구 요양병원 관련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83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14명, 입소자 58명, 가족 9명, 기타 2명 등이다.
경북권에서는 대구 수성구 종교시설 관련 26명, 수성구 종교시설2 관련 16명, 구미시 종교시설2 관련 18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
경남권에서는 부산 영도구 노인건강센터와 관련해 10명이 추가 감염돼 총 7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16명, 입소자 39명, 재가센터 관련 3명, 추가전파 19명 등이다.
제주권에서는 제주시 직업재활센터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난달 22일부터 총 11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 6명, 이용자 2명, 종사자 3명 등이다.
지난달 24일 0시부터 6일 0시까지 신고된 1만3275명의 확진자 중 40.5%인 5381명은 선행확진자의 접촉자, 20.8%인 2762명은 집단발병, 9.3%인 1229명은 원웜 및 요양병원, 2.9%인 379명은 해외유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접촉자인 해외유입 관련은 2명이 있다.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조사 중' 확진자는 전체의 26.5%인 352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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