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애플과 자율주행차 협의 진행 안해"…그룹주↓(종합)
현대차는 "당사는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당사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기아 역시 "당사는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 "공시 외에 추가로 밝힐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미국 현지시간) 한 소식통을 인용, 애플과 현대차·기아의 논의가 최근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애플이 최근 현대차와 기아 외에도 다른 완성차업체들과도 비슷한 계획에 대해 논의해 왔다고도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이 애플과의 협력설을 부인하면서 현대차그룹 주가는 일제히 큰 폭의 하락을 나타냈다.
공시 직후 현대차그룹의 주가는 전일 대비 현대차 -8.4%, 기아 -15.3%, 현대위아 -9.4%, 현대모비스 -9.2%, 현대글로비스 -8.3%까지 하락했으며, 이후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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