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주말 이동량 증가…정부 "명절 이동 자제" 호소
수도권 이동량 1주만에 다시 늘어
비수도권 4주 연속 상승세 이어져
[용인=뉴시스]김병문 기자 =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 내 식사 금지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경기 용인 죽전휴게소에서 직원이 자율식당 좌석을 정리하고 있다. 2021.02.09. [email protected]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주말 이동량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6~7일 전국 이동량은 5749만4000건이다. 수도권은 2911만8000건, 비수도권은 2837만6000건이다.
수도권의 주말 이동량은 전주 대비 10만건(0.3%) 증가했다. 3주 연속 증가하던 수도권 주말 이동량은 지난달 30~31일 줄었으나, 감소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늘었다.
비수도권은 13만1000건(0.4%) 증가했다. 비수도권의 이동량은 지난 1월16~17일 전주 대비 20.2% 폭증한 이후 4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리두기 상향 직전 주말(2020년 11월14~15일)보다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이동량이 적은 편이다. 수도권은 거리두기 상향 전(3589만건) 대비 677만2000건(18.8%) 적다. 비수도권은 11월14~15일 이동량(3814만3000건)에 비해 976만7000건(25.6%) 적은 수준이다.
휴대전화 이동량은 S이동통신사 이용자가 다른 시·군·구 행정동을 방문해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이동 건수로 집계했다. 이동량이 늘어나면 감염병의 확산세도 덩달아 커질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2월 들어 200명대 후반과 400명대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2일에 200명대에서 3~4일 400명대로 늘었으나 지난 5~7일 3일 연속 300명대로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정부는 이번 주말은 설 연휴가 포함돼 특히 이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향·친지 방문이나 여행 등 이동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 반장은 "내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지만 국민들께서 이동을 자제하고 고향, 친지 방문 그리고 여행을 자제하는데 동참해주고 있다"며 "추석 때 성공적으로 협조한 사례가 이번 설 연휴에서도 계속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고대하고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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