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인사위, 차·부장 전보 논의…'정권수사 라인' 유지될까
법무부, 이번 주 검찰 중간간부 인사
정권수사·중앙지검 지휘부 변화 주목
박범계, 국회서 신현수 논란 언급할듯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화를 받으며 생각에 잠겨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18. [email protected]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를 개최한다.
검찰인사위에서는 이번 인사 원칙을 확인하고, 승진 대상을 검토하는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법무부는 검찰인사위를 개최한 뒤 수일 내에 최종 인사안을 발표해왔다. 법무부는 이르면 23일, 늦어도 이번 주 내에는 차·부장검사 인사 등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부는 기초적인 인사안을 마련한 뒤 의견 조율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법무부에 주요 수사팀 지휘라인을 유지해달라는 취지의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위법 출국금지 의혹 등 이른바 '정권 수사'를 이끌고 있는 차·부장검사들이 계속 수사에 참여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서울중앙지검의 진용 변화도 주목된다. 이성윤 중앙지검장이 유임된 가운데 이 지검장과 마찰을 빚은 간부들은 전보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법무부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당초 법무부 업무보고는 지난 18일 잡혔지만,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발열 증상을 이유로 불참하자 방역 차원에서 전체 일정이 연기됐다. 이 차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 논란 관련 입장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신 수석은 검찰 고위간부 인사 당시 법무부가 충분한 의견 조율 없이 인사를 단행하자 사의를 표명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박 장관은 "더 소통하겠다"며 신 수석과도 만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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