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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野 단일화는 권력 탈취 정쟁…난 서울의 미래로"(종합)

등록 2021.03.01 21:43:11수정 2021.03.01 21: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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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쟁은 후퇴와 파괴…野 후보 누가되든 난 뚜벅뚜벅"

범여권 단일화 관해 "당이 결정대로 따르는 게 맞아"

"서울에 '봄' 선물하는 시장…文정부, 민주당과 원팀"

"서울지 녹지비율 40%로…노후 공공임대 재건축"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선출된 박영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시장 후보경선 당선자 발표대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후보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1.03.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선출된 박영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시장 후보경선 당선자 발표대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후보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1.03.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는 1일 국민의힘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간 야권 단일화에 대해 "서울의 미래를 위한 단일화가 아니라 권력을 빼앗겠다는, 정쟁을 위한 단일화"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MBC, 채널A, JTBC, 연합뉴스TV 등 언론사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건 서울을 건강하게 만드는 전략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나는 어떤 후보가 (야권에서) 선택되든 간에 서울시민과 서울의 미래를 논하고 서울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뚜벅뚜벅 걸어갈 생각"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또 "이번 선거는 서울의 미래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이고 정책선거가 되길 바라는 시민의 마음이 굉장히 강하다"며 "서울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건 결국 후퇴와 파괴이기 때문에 서울에 더는 그런 시간이 주어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금태섭 전 의원과의 제3지대 단일화에서 이긴 것과 관련해선 "일단 안철수 후보에게 축하인사를 전한다"면서도 "그러나 내가 지금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에 앞으로의 판세에 대해선 아직 생각해보지 못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열린민주당, 시대전환과 추진하는 범여권 단일화와 관련해선 "당 차원에서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다. 조정훈 후보와는 두 번 만났고 김진애 후보와는 전화통화를 했다"며 "당이 결정하는 대로 따르는 게 맞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애 후보의 의견도 당에서 결정하고, 당의 입장이 중요하다는 의견이었다"고 부연했다.

박 후보는 경선에서 69.56%의 득표율로 압승한 것과 관련해선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해달라는 기대가 섞여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의 성과와 의원 시절 보인 추진력에 대해 (당원들이) 믿음과 신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경선에서 맞붙었던 우상호 의원에 대해선 "깊이 감사드린다"며 "조금 전 우 후보가 내게 '너무 걱정하지 말라.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줘서 더욱더 감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강남 재건축을 위해서 그 의견을 존중할 생각"이라며 전향적 입장을 밝히면서도 "다만 공공커뮤니티 개념을 도입한 재건축으로 보다 지속가능한 서울의 발전을 이뤄야겠다"고 전제했다. 또 "35층 고층 해제와 문제에 관해선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고려해서 풀 수 있는 것은 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선출된 박영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시장 후보경선 당선자 발표대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출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2021.03.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선출된 박영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시장 후보경선 당선자 발표대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출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2021.03.01. [email protected]

박 후보는 앞서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수락연설을 통해선 "봄과 같은 시장이 되겠다. 서울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슴에 1000만 개의 봄을 선물해드리겠다"면서 "천만 서울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그런 시장이 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그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업적을 열거한 뒤 "코로나19로 무너진 일상도 그렇게 철저하고 치밀하게 최우선으로 서울을 회복시키겠다"며 "문재인 정부, 민주당과 원팀이 돼 안정적으로 서울시민에게 일상의 행복을 돌려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21분 콤팩트 서울 ▲반값 아파트 ▲소상공인·청년 무이자 대출 ▲소상공인 구독경제 ▲원스톱 헬스케어 ▲유치원 무상급식 등 대표 공약을 재차 강조했다.

박 후보는 특히 "102년 전 오늘은 대한독립을 선언한 날이다. 2021년 3월 1일 오늘은 그린서울 독립선언을 한다"며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서울시 녹지비율을 40%로 높이겠다. 도시숲길, 수직정원, 옥상정원을 만들고 그린웨이 녹색길을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평(3.3㎡)당 천만원대 반값아파트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앞당기는 서울시장이 되겠다"며 "30년 넘은 낡은 공공임대주택 단지부터 당장 재건축을 시작해 내 집 마련 꿈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보수야당을 겨냥해선 "정쟁은 파괴와 후퇴를 가져온다. 서울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번 선거는 서울의 대한민국의 명운을 결정하고 세계 표준도시 K시티 서울의 미래좌표를 찍는 선거"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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