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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13일 만에 50만명…요양병원 등 1차 접종률 64%(종합)

등록 2021.03.11 14: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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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하루 5만1100건 신규 접종…전 국민 0.97%

사망·중증의심 추가 신고 없어…신고율 약1.37%

이달 중 65세 이상 37만명도 AZ 백신 접종 받아

[거창=뉴시스] 거창군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백신접종. *재판매 및 DB 금지

[거창=뉴시스] 거창군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백신접종.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지은 임재희 기자 = 전국에서 10일 하루 5만여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추가로 접종하면서 13일 동안 누적 접종자가 50만명을 넘었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신고된 사례는 하루 사이 1000건 넘게 늘었다. 사망이나 중증 의심 신고는 추가로 없었으며 대부분 두통, 발열 등 가벼운 증상이었다.

정부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만 65세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권고에 따라 그간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이달 중 요양병원과 시설 고령층 37만6000여명에 대해서도 이달 중 접종을 확대한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0일 하루 신규 접종자는 5만1100명이다. 이달 2~9일 접종자 2594명이 추가로 등록돼 지난달 26일 첫 접종 이후 13일간 누적 접종자는 총 50만635명이다.

접종 백신 종류별로 아스트라제네카 48만7704명, 화이자 1만2931명 등이다. 모두 2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들로 현재 1차 접종을 완료했다.

대상자로 등록된 76만2093명 중 50만635명이 1차 접종을 마쳐 접종률은 64.0%다.

대상별로 요양병원은 17만5454명(85.9%), 요양시설은 7만5690명(69.7%), 1차 대응요원은 2만7226명(36.0%),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20만9334명(62.3%),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은 1만2931명(22.7%)이 예방접종을 받았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073건이 늘어 이날 0시 기준 총 6859건이다. 2개 이상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중복으로 신고하더라도 1명으로 분류한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 비율은 약 1.37%다.

신규 의심 사례 중 사망이나 중증 의심 사례는 없었다. 대신 일반 사례로 분류됐던 1건이 중증 의심사례로 재분류됐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7건이 추가됐는데 모두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아닌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 두드러기 등 증상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양 의심 사례다.

나머지 1066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였다.

지금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6859건 중 98.9%인 6782건은 일반적인 증상이었으며 사망 15건, 중증 의심사례 5건(경련 등 신경계 2건·중환자실 입원 3건), 아나필락시스 쇼크 1건, 아나필락시스 양 반응 56건 등이다.

추진단은 추가로 신고된 사망 등 중증 사례에 대해서도 지방자치단체와 역학조사를 하고 있으며 피해조사반을 매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평가 결과 역시 매주 공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국과 스코틀랜드 연구 결과 등에서 실제 고령층의 입원·중증예방 효과가 입증돼 만 65세 이상 사용을 권고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에 따라 추진단은 3월 중 만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애초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64만8855명 중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만 65세 이상 인원은 37만6724명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에 있는 65세 이상 입원환자와 입소자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고 재차 확인했다.

그는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회와 2회 사이의 접종 간격이 좀 더 길수록 효과가 증가한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고려해 2차 접종 예약일 기준을 현재의 1차 접종 후 8주 후에서 10주 후로 변경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1차 예방 접종률은 전 국민(5182만5932명·올해 1월 주민등록 인구)의 약 0.97%다.

감염재생산지수(감염자 1명당 추가 감염자수 평균) 2 수준의 전파에도 확산을 억제할 수 있도록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시기인 11월까지 전 국민 70%가 접종하는 게 정부 목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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