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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9월말 고연령층 면역도 완성…접종 속도 높여야"

등록 2021.03.11 14: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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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확산 차단해 신규 확진자 발생 축소 필요"

"거리두기 참여에 감사…유행은 낮아지지 않아"

"고령층 면역도 완성시 거리두기 유연성 확보"

[청주=뉴시스]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0.08.18.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0.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9월 정도에 고령층의 면역이 완성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접종 속도를 차질 없이 유지하고, 감염 확산을 차단해 신규 확진자 발생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1일 오후 질병관리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예방접종의 일정과 목표를 생각하면 사실상 오는 9월말 정도 대부분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고연령층의 면역도가 완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면역도가 완성되면) 거리두기 대책 등 방역 대책에서 많은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사회적으로 방역 수칙을 이행한 덕택에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잘 관리되고 있다면서도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데 우려를 나타냈다.

권 부본부장은 "국민 여러분들의 참여와 인내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유행이 좀처럼 더 낮은 수준으로 내려가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기초(감염)재생산지수는 약간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기초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몇 명에게 전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1 이하면 확산세 감소를 의미한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정책의 목표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감염병 유입을 줄임으로써 위중증환자를 줄이고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방점이 있다"며 "예방접종의 목표도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변수가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전체 발생규모를 작게 유지해야 되고, 두 번째로는 백신접종이 일정대로 속도를 유지하는 것, 마지막으로 국내에 변이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고 변이가 백신의 효능을 얼마나 이겨내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권 부본부장은 "지금부터 오는 9월까지가 코로나 극복의 결정적 1차적 시기가 되리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각종 검사, 역학조사 및 추적확인, 또 기존의 방역대책에 혹여나 틈이 있는지 다시 확인하고 보완하는 등 저희는 최선의 노력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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