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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보건장관, 아스트라 주사 중지시킨 나라들에 "유감"

등록 2021.03.12 21: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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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보건규제 당국, "아스트라 접종 계속되어야"

1100만 회 주사 놓아진 영국, 혈전 문제 없어

[AP/뉴시스] 프랑스의 올리비에 베랑 보건장관이 2월8일 파리 근교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제 코로나 19 백신을 맞고 있다. 40대의 신경과 의사 출신인 베랑 장관은 남아공 변이체에 대한 효과가 의문시되는 아스트라가 변이 유행과 관련해 오히려 프랑스 땅에서는 효과가 좋다며 선택해 맞았다. 2021. 2. 26

[AP/뉴시스] 프랑스의 올리비에 베랑 보건장관이 2월8일 파리 근교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제 코로나 19 백신을 맞고 있다. 40대의 신경과 의사 출신인 베랑 장관은 남아공 변이체에 대한 효과가 의문시되는 아스트라가 변이 유행과 관련해 오히려 프랑스 땅에서는 효과가 좋다며 선택해 맞았다. 2021. 2. 26

[베를린=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주사를 맞아서 그랬다는 증거가 없는데도 접종 주사 후 혈전이 생겼다는 보도가 나오자 유럽 여러 나라가 이 백신의 사용을 중단시킨 데 대해 독일 보건장관이 유감을 표했다.

옌스 슈판 보건장관은 12일 독일은 백신의 부작용에 관한 보도를 "아주,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유럽연합(EU) 보건규제 당국과 독일 백신감독 기관 모두 '위험한 혈전의 증가와 아스트라 주사 사이에 연관이 있다는 증거는 하나도 없다' 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슈판 장관은 기자들에게 "이날 아침까지 EU 몇몇 나라들이 아스트라 접종을 보류 중단했다는 사실을 유감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에서 49세의 여성이 접종 주사 후 이상 혈액응고 반응으로 사망한 뒤 보건 당국은 7일 명백한 인과관계가 없다고 말하면서도 같이 생산된 '특정 묶음'의 아스트라 백신을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혈전 생성 반응이 다른 나라에서도 보고되자 발틱해 3국과 룩셈부르크에 이어 덴마크가 11일 아스트라 백신 접종을 일시 완전 보류했다. 노르웨이와 이탈리아가 뒤따랐다. 다만 이탈리아는 처음의 오스트리아처럼 아스트라 전체가 아니라 의심스런 특정 기간 제조묶음에 사용중지를 한정했다.

덴마크 보건 당국은 아스트라 중단 결정이 "예방 원칙에 바탕을 뒀다"고 말하고 주사 후 혈전이 생성됐던 한 사람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EU 27개 회원국 및 아이슬랜드, 리히텐슈타인 및 노르웨이에 아스트라제네카의 전 연령층 접종을 승인했던 유럽의료국(EMA)는 혈전 케이스에 대한 면밀한 평가를 하고 있다면서 "이 백신의 혜택은 여전히 위험을 능가하고 있으며 계속 접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 백신이 그런 상황을 초래했다는 시사점이 없다"고 덧붙였다. 주사를 맞은 사람 중 혈전이 있는 사람 수는 주사를 맞지 않은 사람 중 혈전이 있는 사람 수보다 결코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슈판 독일 장관은 지금까지 혈전과 접종 주사 간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증거가 하나도 없다고 말하고 "조심하는 것과 불안, 겁을 야기하는 것 사이에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접종 주사를 맞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들은 또 다른 건강 문제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래서 이들이 혈전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이다.

한편 세계서 가장 많이 아스트라 백신 주사가 놓아진 영국의 보건규제 당국은 이 백신 때문에 특별히 혈전 문제가 생겼다는 보고를 지금까지 하나도 받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다.

영국서는 1100만 회가 넘는 아스트라 주사가 놓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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