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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MB 다스·오세훈 내곡동·박형준 엘시티 똑닮아"

등록 2021.03.19 10:12:07수정 2021.03.19 12: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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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의 추억 한 번으로 족해…박영선·김영춘 주목을"

"野 엘시티 특검 반대할 이유 없는데 왜 주저하는지"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부동산 투기 근절 대책 등을 위한 고위 당정청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부동산 투기 근절 대책 등을 위한 고위 당정청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김남희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19일 "교묘한 사익추구와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한다는 점에서 이명박(MB)의 다스,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박형준 후보의 엘시티(LCT)는 똑닮았다"면서 국민의힘 후보들을 정조준했다.

김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과 부산을 글로벌 경제도시로 키워낼 역량있는 시장, 그리고 부동산 적폐를 청산하고 서민주거를 안정시킬 적임자를 선출해야 하는데 아쉽게도 MB 아바타 오세훈, 박형준은 시장이 될 자격이 부족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선 "언론보도를 통해 박 후보의 부인에게 엘시티 아파트를 판 사람이 부인의 아들로 밝혀졌다"며 "아들에게서 20억원짜리 고가 아파트를 매입한 거래가 정상적 거래라고 주장을 하는데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분이 시장후보라는 것 자체가 부산의 짐이다. 부산 발전의 짐이 될 것"이라며 "부산 시민들에 대한 모독이 될 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선 "내곡동 땅으로 36억5000만원을 보상받아놓고 처가 땅에서 이익을 봤다면 사퇴, 정계은퇴한다고 적반하장식으로 엄포를 놓고 있다"며 "36억5000만원 보상이 이익이 아니라 손해라고 우기는 오 후보의 별나라 사고를 우리 서민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사익추구에 눈이 먼 후보들이 시장이 되면 서울과 부산은 자칫 잘못하면 비리의 복마전이 될 지도 모른다"면서 "MB의 추억은 한번이면 족하다.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전념할 민주당 박영선, 김영춘 후보의 비전과 공약에 주목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김 대행은 또 "엘시티 특검을 통해 지역 토착 부동산 비리의 전모를 밝히고 부패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며 "야당은 엘시티 특검 추진에 대해 하자고 들면 못할 건 없다면서도 정작 도입에는 주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욱이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엘시티와 관련한 여러 의혹을 받고 있다"면서 박 후보 연루 의혹을 거듭 제기한 뒤, "국민의힘과 지역 토착 세력이 특별한 관계이거나 지켜야 할 비밀이 없다면 특검 도입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압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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