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해찬 "서울시장 이긴 거 같다…오세훈 기본이 안 돼"

등록 2021.03.20 11:45:16수정 2021.03.20 11:58:1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박찬종도 거짓말 했다가 이길 선거 역전 당했잖나"

"文정부 얼마나 어렵게 일했나…다음 기회 준다면"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당대표 전기 '나의 인생 국민에게' 발간 축하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당대표 전기 '나의 인생 국민에게' 발간 축하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아주 선거가 어려울 줄 알고 나왔는데 요즘 돌아가는 것을 보니까 거의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9일 공개된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거짓말까지 하니까 저건 공직자로서 기본이 안 돼있는 것"이라고 오 후보의 내곡동 땅 거짓 해명 논란에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1995년에 조순 후보 선대본부장으로 선거를 치렀는데 그때 상대인 박찬종 후보가 40% 근처를 유지하고 조 후보는 20%밖에 안돼 거의 희망이 없는 선거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결정적으로 박 후보가 떨어진 것이 거짓말 때문"이라며 "유신을 찬양 글에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끝날 일을 안 했다고 딱 잡아뗐다가 사진이 나오니 거짓말쟁이가 됐다. 선거를 한 열흘 남겨두고 완전히 폭망해 역전됐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서울시 정무부시장 시절 일화를 언급하며 "7호선 역을 정할 적에도 기술부시장이 예민한 사항이라 겁이 나서 못 정한다고 했다"며 "40만평 가까이 그린벨트 해제하는 것을 몰랐다? 아니 부시장은 X신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 후보의 내곡동 땅 거짓 해명 논란을 겨냥해 "전결권이 국장에게 있었다고 하는 건 전혀 행정을 모르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아주 뻔뻔한 거짓말이거나 둘 중 하나"라며 "(오 후보는) 손아귀에 들어왔다 싶은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일) 후보가 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고까지 했다.

야권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오세훈,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선 "완전히 MB(이명박) 키즈 같다. 실제 MB를 발판으로 정치해온 사람이고 하는 짓도 그런 짓 아닌가"라고 평가절하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겨냥해선 "한 당에서 진득하게 뭘 하려하지 않고 자꾸 여기저기 기웃거리는데 그래선 정치는 못한다"며 "차근차근 신뢰를 받아가며 할 수 있는데 바로 집어먹으려 드는데 세상에 그런 일은 없다"고 힐난했다.

이 전 대표는 "야당은 선거의 목적이 문재인 정부 흔들기에 있다고 노골적으로 이야기한다"며 "그래서 나도 노골적으로 말하면, 문재인 정부를 지켜야 한다고 본다. 작심했다. 마이크 잡을 수 있는 데는 다 다니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을 재창출해서 시간을 갖고 일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인수위도 없고 다수 의석도 아닌 상태에서 출발해 3년을 얼마나 어렵게 해왔나"라며 "다음 정부를, 여러분이 (재집권) 기회를 주면 과반 180석 의석에 인수위도 잘 준비해서 국가를 맡을 기회가 생긴다. 그러기 위해 이번 선거는 반드시 이겨야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