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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北 달라진 것 없어…새 구김살 안 생겼다"(종합)

등록 2021.03.24 15: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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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있던 대로의 일"…北 미사일에 차분한 대응 유지

[콜럼버스=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콜럼버스 '존 글렌 콜럼버스 국제공항'에서 전용기에 오르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1.03.24.

[콜럼버스=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콜럼버스 '존 글렌 콜럼버스 국제공항'에서 전용기에 오르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1.03.2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말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소식에도 차분한 대응을 유지했다.

AP 영상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콜럼버스에서 건강 보험 관련 연설을 한 뒤 기자들에게 북한 문제에 관해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점을 알았다(We've learned nothing much has changed)"라고 밝혔다.

그는 이후 백악관에 돌아와 이번 미사일 발사를 실제 위협으로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국방부에 따르면 이는 늘 있던 대로의 일(it's business as usual)"이라고 했다. 이어 "그들이 한 일 때문에 새로 구김살이 생기진 않았다"라고 했다.

이에 '이 문제가 외교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왔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관해선 대답 없이 웃어넘겼다.

이날 백악관은 익명의 고위 행정부 당국자 명의로 북한의 주말 미사일 시험 발사와 대북 정책 재검토 진행 상황에 관해 백그라운드 브리핑을 열었다.

브리핑에 참여한 당국자들은 이번 미사일 시험 발사를 "단거리 시스템"이라고 설명하고,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등 '도발적 활동'의 카테고리에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해당 당국자들 역시 "이번 활동은 '정상적 활동의 범주 안'이라고 본다"라며 "북한이 다양한 시스템을 시험하는 건 흔한 일"이라고 발언, 이번 미사일 시험 발사의 위협성을 낮게 평가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 미사일 상황을 지켜봐 왔으며, 지난 21일 아침 서해 지역 평안남도 온천 일대에서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 발사를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백악관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진행해온 대북 정책 재검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에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다음 주 한국과 일본 안보실장을 워싱턴DC에 초대해 안보실장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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