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근 8일간 세계확진자 39% 차지…두달전 29%에서 급증
사망자 비중도 31%에서 37%로 불어나…3차 확산 우려
[프라하=신화/뉴시스]22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코로나19 희생자 추모 행사가 열려 수천 개의 하얀 십자가가 그려진 구시가 광장 바닥에 촛불과 꽃이 놓여 있다. 체코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46만7333명, 사망자는 2만4810명으로 집계됐다. 2021.03.23.
코로나19는 전세계 상황에서 1월 초 전기간 최고정점을 찍은 후 2월 중순까지 한 달 열흘 동안 계속 내리막길을 탄 뒤 다시 오름세로 반전해 한 달 간 지속되는 양상이다.
하루 신규확진의 1주간 평균치에서 1월11일 73만9400명의 정점에 달한 뒤 2월19일 35만9100명까지 급감했었다. 그러다 다시 늘어 3월23일 현재 49만7300명까지 올라왔다.
최근의 오름세는 11월부터 시작됐던 유럽과 미국을 아우른 2차 확산세에 비하면 힘이 약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유럽 대륙만 보면 3차 확산 우려가 빈말로 들리지 않는다.
독일 정부는 주간 신규 발생이 60% 급증하자 해제하려던 2차 록다운을 오히려 4월18일까지 연장했고 부활절 5일간 자가 '칩거'를 엄중하게 지시했다. 24일에는 동유럽의 폴란드, 우크라이나 및 체코에서 하루 발생 최대치가 기록되었다.
로이터 통신이 작성하는 대륙별 코로나19 피해현황에서 24일 오전(한국시간) 기준 러시아 포함 터키 제외 유럽 대륙의 누적확진자는 3797만 명으로 세계 전체 1억2400만 명의 30.6%를 차지했다. 유럽 대륙이 인구 면에서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 10%의 3배에 해당된다.
그런데 3월16일부터 3월24일까지 최근 8일 동안의 신규확진자 발생을 살펴보면 유럽 대륙에서 151만 명이 나와 동기간 전세계 발생치 390만 명의 38.7%를 차지 하고 있다.
2차 확산세가 확실한 내림세를 타던 두 달 전 1월20일 기준에서는 유럽 대륙 비중은 29.0%였다. 이 29%가 두 달 후 현재 39%로 불어나며 40% 비중을 육박하고 있는 모습인 것이다.
총사망자 비중도 두 달 전에는 30.9%였으나 3월24일까지 8일 동안의 최근 상황에서는 비중이 36.7%로 커졌다. 여드레 동안 기록된 사망자 7만1000명 중 2만6000명이 유럽 대륙에서 나왔다.
현재 누적확진자가 100만 명이 넘는 나라는 2993만 명의 미국, 1213만 명의 브라질 및 1174만 명의 인도를 비롯 모두 21개국이다. 이 중 유럽 대륙에서만 11개국이 포함된다.
444만 명으로 세계4위인 러시아를 비롯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및 269만 명으로 10위인 독일이 한 무리로 들어있고 거기에 212만의 폴란드를 위시해 우크라이나, 체코 및 123만 명의 21위 네덜란드가 합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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