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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중국, 호주산 와인에 덤핑관세 부과 정식 결정

등록 2021.03.28 01: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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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즉각 WTO에 제소 추진 표명


[올댓차이나] 중국, 호주산 와인에 덤핑관세 부과 정식 결정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이재준 기자 = 중국은 코로나19 진상조사와 홍콩, 인권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는 호주에서 수입하는 포도주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정식 결정했다고 ABC 방송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전날 늦게 호주산 포도주에 28일부터 116~218% 제재관세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그간 중국 정부는 호주산 포도주에 잠정 덤핑관세를 징수했는데 이번 조치로 정식적으로 발동했다.

이에 대해 호주 댄 테한 무역장관은 "대단히 실망스럽고 이치에 맞지 않는 조치"라고 반발하며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언명했다.

테한 무역장관은 이미 호주 포도주 생산업자, 수출업자 등과 대응을 협의했다며 WTO 제소를 포함한 대책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호주산 포도주가 부당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 판매되면서 시장을 교란해 자국 관련업계에 피해를 주었다고 확인했다.

또한 당국은 호주산 포도주가 보조금을 받았다고 인정했지만 이중과세를 피하고자 반보조금의 상계관세를 부과하지는 않았다.

호주는 작년 4월 코로나19 발원지 규명을 위해 중립적인 국제조사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가 중국의 거센 반발을 사면서 양국 관계가 악화했다.

이후 중국은 보복 제재로서 호주산 육류와 목재, 보리, 포도주, 건초 등에 갖가지 구실을 들어 수입정지와 반덤핑 조치를 연달아 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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