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애틀랜타 총격, 한인 교회에 정치적 각성 불러"
폴리티코 분석…"민주당에 좋은 뉴스될 수도"
[애크워스=AP/뉴시스]지난 17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으로 4명이 숨진 애크워스의 영 아시안 마사지 숍 앞에서 한 여성이 꽃다발을 들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앞선 16일 백인 남성 로버트 에런 롱(21)이 스파숍 등 세 곳에서 총기를 발사해 한인 여성 4명 포함 8명이 숨졌다. 2021.03.29.
폴리티코는 "애틀랜타 학살은 한국 교회에 정치적 각성을 불러 일으켜(Atlanta massacre sparks a political awakening in the Korean church)"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계 교회가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해 인종 차별에 맞설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보통 한인 교회에서는 정치 활동이 금지된다. 많은 이들이 교회와 국가 분리를 굳게 믿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애틀랜타 사건이 이러한 한인 교회의 사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국 시민권 투쟁에서 흑인 교회가 했던 역할을 연상시킨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특히 폴리티코는 최근 다른 11명의 종교 지도자와 혐오 반대 관련 단체를 설립한 한인 목사의 사례 등을 소개하며 이러한 움직임이 미국 민주당에 좋은 뉴스가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올해 1월 대선 전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국 유권자 57% 한국계 미국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했다. 다만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39%만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했다고 했다.
민주당이 보다 많은 한국계 표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에서의 홍보가 필요하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지난해 9월 다른 조사에서는 한국계 미국인의 63%가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인종차별 문제를 더 잘 해결했다고 응답했다. 전체 민족 중 최고 수치였다.
다만, 다른 민족과 마찬가지로 한국계 미국인들도 세대별 차이가 있기 때문에 통일된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1세대 이민자들은 낙태, 경제 문제에 대해 보수주의와 연대하며 세금 등을 싫어하는 중소기업 소유자다. 그러나 젊은 세대들은 이런 보수적인 공화당이 자신들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말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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