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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상조는 세입자 저격수…文, 선거 아니면 경질했을까"

등록 2021.03.29 13: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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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없으면 버티기, 선거 있으면 꼬리자르기"

"金, LH 직원·적폐청산 1호 투기꾼과 뭐가 다른가"

"투기사범 발본색원하고 싶으면 등잔밑부터 보라"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사임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2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1.03.2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사임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2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1.03.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청와대가 김상조 정책실장을 경질한 것에 대해 "선거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빨리 경질했을까 싶다"고 비꼬았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선거가 없으면 '버티기', 선거가 있으면 '꼬리자르기'인가. 행여 대통령이 진노했다'는 뻔한 스토리를 더해 소나기 피할 생각을 했다면 오산"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임대차 보호법 통과 정보를 인지하고 법 적용 전 세입자에 두 자릿수 전셋값을 인상한 김 실장에 대해 "위선도 이런 위선이 없다. 재벌 저격수라더니 '세입자 저격수'였던 셈"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법 통과를 인지하고 교묘하게 법을 이용해 돈을 번 청와대 정책실장과 몰래 얻은 공적 정보를 사적으로 활용한 LH 직원, 청와대가 '적폐 청산 1호'로 외친 투기꾼'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투기사범을 발본색원하고 싶다면 굳이 먼데 가지 말고 등잔 밑부터 살펴보기 바란다.

앞서 김 실장은 임대차 3법 시행 이틀 전 본인 소유 아파트의 전세금을 14% 올려 '내로남불' 논란을 불렀다. 해당 보도가 나간 직후 김 실장은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전 사의를 즉각 수용하고 후임에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을 임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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